주가 사상 최대 폭락…‘서킷 브레이커’ 발동

입력 2007.08.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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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주가폭락이었습니다.

미국발 신용경색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첫소식으로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목요일'로 기록될 날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보다 125포인트 이상, 7% 가까이 폭락하며 1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2000년 4월 93.17포인트 떨어진 기록을 넘어선 증시 사상 최대의 낙폭입니다.

코스닥지수도 77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7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 14일과 비교해 10% 이상 폭락하면서 20분 동안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사상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하락세는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성진경(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전 금융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용경색 우려가 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외국인은 오늘 하루에만 1조 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그동안 주가를 떠받쳤던 개인들도 7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팔았습니다.

<인터뷰>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당분간 외부 요인의 가시적 개선이 없는 한 증시는 어려움이 계속될 겁니다."

환율도 급등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1달러에 946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도 100엔에 814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대거 주식시장을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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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사상 최대 폭락…‘서킷 브레이커’ 발동
    • 입력 2007-08-16 20:52:37
    뉴스 9
<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주가폭락이었습니다. 미국발 신용경색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첫소식으로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목요일'로 기록될 날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지난 14일보다 125포인트 이상, 7% 가까이 폭락하며 17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2000년 4월 93.17포인트 떨어진 기록을 넘어선 증시 사상 최대의 낙폭입니다. 코스닥지수도 77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7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 14일과 비교해 10% 이상 폭락하면서 20분 동안 모든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사상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하락세는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성진경(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전 금융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용경색 우려가 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외국인은 오늘 하루에만 1조 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그동안 주가를 떠받쳤던 개인들도 7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팔았습니다. <인터뷰>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당분간 외부 요인의 가시적 개선이 없는 한 증시는 어려움이 계속될 겁니다." 환율도 급등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은 1달러에 946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도 100엔에 814원대까지 뛰었습니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대거 주식시장을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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