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는 ‘공황 상태’

입력 2007.08.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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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가 대폭락으로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심정이 어땠을까요?

오늘 객장은 공황상태나 다름없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지수가 2천을 넘어선 지 불과 보름 만에 불어닥친 미국발 악재.

증권사 객장을 찾은 개인 투자자들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든 시황판에 망연자실한 표정들입니다.

<녹취>개인 투자자: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이렇게 많이 빠지다니..."

<녹취>개인 투자자: "100포인트 이상 빠지는 거 처음 봤어요. 팔아야 할지,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증권사 지점마다 매도 여부와 시점을 묻는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문의 전화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채국진(대신증권 영업부 차장): "매수 전화는 거의 안 오고, 거의 매도 전화였는데, 더 이상 주식을 해야 하나 한탄도 많았어요."


오늘 하루에 빠진 시가 총액만 72조 원.

지난 보름 동안 줄어든 시가 총액을 모두 합치면 백71조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아직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석동(재경부 1차관): "현단계에서는 우리 금융기관의 서브프라임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때문에 직접적 국내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금융상황 점검 실무단 회의를 열고 시장상황을 점검을 했을 뿐 시장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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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자는 ‘공황 상태’
    • 입력 2007-08-16 20:54:33
    뉴스 9
<앵커 멘트> 주가 대폭락으로 뒤늦게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심정이 어땠을까요? 오늘 객장은 공황상태나 다름없었습니다. 복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지수가 2천을 넘어선 지 불과 보름 만에 불어닥친 미국발 악재. 증권사 객장을 찾은 개인 투자자들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든 시황판에 망연자실한 표정들입니다. <녹취>개인 투자자: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이렇게 많이 빠지다니..." <녹취>개인 투자자: "100포인트 이상 빠지는 거 처음 봤어요. 팔아야 할지,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증권사 지점마다 매도 여부와 시점을 묻는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문의 전화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채국진(대신증권 영업부 차장): "매수 전화는 거의 안 오고, 거의 매도 전화였는데, 더 이상 주식을 해야 하나 한탄도 많았어요." 오늘 하루에 빠진 시가 총액만 72조 원. 지난 보름 동안 줄어든 시가 총액을 모두 합치면 백71조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아직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석동(재경부 1차관): "현단계에서는 우리 금융기관의 서브프라임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때문에 직접적 국내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금융상황 점검 실무단 회의를 열고 시장상황을 점검을 했을 뿐 시장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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