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면 수사” vs “부르면 출석”

입력 2007.08.16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도곡동 땅 수사로 이명박 전시장측과 검찰간에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자진출석하면 더 조사하겠다는 검찰과 부르면 나가겠다는 이상은씨측 입장이 맞서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정치공작'이라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검찰.

오늘도 이상은 씨 측이 동의한다면 자금조사 내역과 관련자 진술 내용을 소상히 밝힐 용의가 있다며 핵심 참고인들이 출석하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재산관리인인 이병모씨에 이어 이영배씨까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부르면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김용철(이상은씨 측 변호사): "자잔해서 들어간다 이게 뭐가 어렵겠습니다. 그런데 검찰에서 필요하다 하면 당당히 나가겠다."

검찰이 도곡동 땅 매각자금의 관리인으로 지목한 이영배 씨는 자신이 단순한 심부름꾼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이영배(이상은 씨 자금관리인): " 은행에서 돈을 찾아 이상은 회장에게 전달하는 일, 즉 은행 심부름을 했을 뿐입니다."

또 이상은 씨가 도곡동 땅 매각자금을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고 현금이 97차례에 걸쳐 매달 수천만원씩 인출됐다는 검찰 발표에 카드 대금 지로 영수증 등을 제시하며 매각자금을 직접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이 도곡동 땅의 주인이 이상은 씨가 아니라는 결론만 내린 상태에서 양측의 공방 가열로 실제 땅 주인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오면 수사” vs “부르면 출석”
    • 입력 2007-08-16 21:01:02
    뉴스 9
<앵커 멘트> 도곡동 땅 수사로 이명박 전시장측과 검찰간에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자진출석하면 더 조사하겠다는 검찰과 부르면 나가겠다는 이상은씨측 입장이 맞서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정치공작'이라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반박한 검찰. 오늘도 이상은 씨 측이 동의한다면 자금조사 내역과 관련자 진술 내용을 소상히 밝힐 용의가 있다며 핵심 참고인들이 출석하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재산관리인인 이병모씨에 이어 이영배씨까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부르면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맞섰습니다. <녹취>김용철(이상은씨 측 변호사): "자잔해서 들어간다 이게 뭐가 어렵겠습니다. 그런데 검찰에서 필요하다 하면 당당히 나가겠다." 검찰이 도곡동 땅 매각자금의 관리인으로 지목한 이영배 씨는 자신이 단순한 심부름꾼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이영배(이상은 씨 자금관리인): " 은행에서 돈을 찾아 이상은 회장에게 전달하는 일, 즉 은행 심부름을 했을 뿐입니다." 또 이상은 씨가 도곡동 땅 매각자금을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고 현금이 97차례에 걸쳐 매달 수천만원씩 인출됐다는 검찰 발표에 카드 대금 지로 영수증 등을 제시하며 매각자금을 직접 썼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이 도곡동 땅의 주인이 이상은 씨가 아니라는 결론만 내린 상태에서 양측의 공방 가열로 실제 땅 주인을 둘러싼 의혹은 더욱 커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