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학력 “몰랐나, 모른 척 했나” 논란

입력 2007.08.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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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거짓 학력 파문이 대학가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윤석화 씨가 30년동안 학력을 속여온 사이 이화여대는 과연 몰랐을까요?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화 씨의 고백 이후 이화여대 인터넷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윤 씨가 이대 공식 행사에 초청돼 자신이 동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글 때문이었습니다.

확인 결과, 윤 씨는 지난 2005년 이대의 채플 수업에 강사로 초빙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녹취>이화여대 관계자: "(동문 자격이 아니라) 대화 채플이라고, 연예인들을 부르는 주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학생들의 기억은 달랐습니다.

<인터뷰>강지헌(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 "거의 다 오시는 분들 동문이 많은데..."

이화여대 동문회가 윤 씨의 학력에 대해 이미 문제를 제기했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학교와 동문회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화여대 관계자: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겠어요. 아름아름 아는 사람이 있었을 수야 있겠죠."

대학들은 과연 감쪽같이 몰랐을까?

의혹은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사건 때도 터져나왔습니다.

단국대 교수 임용 당시 이미 김 씨의 학력에 문제가 있다는 투서가 학교에 접수됐었다는 겁니다.

<녹취>단국대 관계자: "○○○ 교수가 ○○○대학원장을 하고 있을 때 그런 것(투서)이 떠서는 단국대학 에서 임용에 대해서 흔들리고 있다."

거물급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학력 위조 파문에 대해 해당 대학들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력을 위조한 인사들이나 대학을 향한 시선은 모두 곱지 않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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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학력 “몰랐나, 모른 척 했나” 논란
    • 입력 2007-08-16 21:14:33
    뉴스 9
<앵커 멘트>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거짓 학력 파문이 대학가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윤석화 씨가 30년동안 학력을 속여온 사이 이화여대는 과연 몰랐을까요?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화 씨의 고백 이후 이화여대 인터넷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윤 씨가 이대 공식 행사에 초청돼 자신이 동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글 때문이었습니다. 확인 결과, 윤 씨는 지난 2005년 이대의 채플 수업에 강사로 초빙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녹취>이화여대 관계자: "(동문 자격이 아니라) 대화 채플이라고, 연예인들을 부르는 주간이 있었어요." 하지만 학생들의 기억은 달랐습니다. <인터뷰>강지헌(이화여대 초등교육학과): "거의 다 오시는 분들 동문이 많은데..." 이화여대 동문회가 윤 씨의 학력에 대해 이미 문제를 제기했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학교와 동문회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화여대 관계자: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겠어요. 아름아름 아는 사람이 있었을 수야 있겠죠." 대학들은 과연 감쪽같이 몰랐을까? 의혹은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사건 때도 터져나왔습니다. 단국대 교수 임용 당시 이미 김 씨의 학력에 문제가 있다는 투서가 학교에 접수됐었다는 겁니다. <녹취>단국대 관계자: "○○○ 교수가 ○○○대학원장을 하고 있을 때 그런 것(투서)이 떠서는 단국대학 에서 임용에 대해서 흔들리고 있다." 거물급 문화 예술계 인사들의 학력 위조 파문에 대해 해당 대학들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력을 위조한 인사들이나 대학을 향한 시선은 모두 곱지 않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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