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수화물 ‘라이터’…항공기 지연 초래

입력 2007.08.17 (22:51) 수정 2007.08.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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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행 가방속에 든 라이터때문에 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라이터나 스프레이는 가방에 넣어 부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기 화물칸에 실을 가방을 엑스레이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1회용 라이터가 발견됐습니다.

항공사 측이 급히 출국장을 빠져나간 승객을 다시 불러 직접 가방을 열어 라이터를 빼내게 합니다.

라이터는 한 개에 한해 휴대가 허용되지만 폭발위험성 때문에 가방에 넣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경섭(여행객): "본인이 지참했을 때 2개는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짐에는 요?) 짐에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출국장 휴대 수화물에서도 라이터 때문에 짐을 일일이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적발되는 라이터는 하루에만 2백여 개 안팎, 탑승한 승객을 다시 불러 가방을 열게 하는 경우가 많아 항공기의 출발 지연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항공사 측도 승객들의 동의를 받아 손수 라이터를 빼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대한항공 보안팀): "테러 위협이 크지 않은 라이터나 스프레이는 승객을 대신하는 항공사 직원이 입회하에 제거하기로 했다."

가방 안에 무심코 넣은 라이터가 항공기 지연은 물론, 다른 여행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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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칫거리 수화물 ‘라이터’…항공기 지연 초래
    • 입력 2007-08-17 21:32:29
    • 수정2007-08-17 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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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행 가방속에 든 라이터때문에 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라이터나 스프레이는 가방에 넣어 부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기 화물칸에 실을 가방을 엑스레이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1회용 라이터가 발견됐습니다. 항공사 측이 급히 출국장을 빠져나간 승객을 다시 불러 직접 가방을 열어 라이터를 빼내게 합니다. 라이터는 한 개에 한해 휴대가 허용되지만 폭발위험성 때문에 가방에 넣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승객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경섭(여행객): "본인이 지참했을 때 2개는 안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짐에는 요?) 짐에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출국장 휴대 수화물에서도 라이터 때문에 짐을 일일이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해공항에서 적발되는 라이터는 하루에만 2백여 개 안팎, 탑승한 승객을 다시 불러 가방을 열게 하는 경우가 많아 항공기의 출발 지연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항공사 측도 승객들의 동의를 받아 손수 라이터를 빼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대한항공 보안팀): "테러 위협이 크지 않은 라이터나 스프레이는 승객을 대신하는 항공사 직원이 입회하에 제거하기로 했다." 가방 안에 무심코 넣은 라이터가 항공기 지연은 물론, 다른 여행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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