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파행

입력 2000.12.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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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약분업을 둘러싼 갈등은 이제 모두 해결됐지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내년 초에 있을 의사, 약사 시험에 대부분 의대, 약대 졸업 예정자들이 원서도 내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 의료인력 수급에 혼란이 우려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뒤늦게 2학기 수업을 시작한 의대생들은 무더기 유급사태를 간신히 모면했습니다.
문제는 한 달 앞으로 닥친 의사시험. 본과 4학년 3100명 가운데 불과 60여 명만이 원서를 접수했고 대부분은 시험 볼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변화교(울산의대 본과 4년): 시험에 응시할 만큼 학사일정을 제대로 다 이행하지 못했고요.
저희가 배울 건 다 배우고 시험을 쳐야 되는데...
⊙기자: 의사시험의 파행으로 인해 대학병원들은 내년 초 인턴과정 의사모집이 불가능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약대 4학년들 역시 80% 정도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약사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손성록(성균관대 약학과 4년): 기말고사, 중간고사도 봐야 되고 수업일정을 채워야 되는 문제가 있어 가지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기자: 의대생, 약대생은 물론 대학측과 학부모들까지 가세해 내년 4월쯤에 추가 시험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가시험의 공신력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박두규(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총무국장): 이 시점에서 저희들이 어떠한 시험에 대한 추가 접수라든지 시험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기자: 설사 추가시험이 있어도 졸업생에 대한 군징집 문제, 그리고 의사와 약사 인력의 수급차질 등 한 차례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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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 파행
    • 입력 2000-12-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의약분업을 둘러싼 갈등은 이제 모두 해결됐지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내년 초에 있을 의사, 약사 시험에 대부분 의대, 약대 졸업 예정자들이 원서도 내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 의료인력 수급에 혼란이 우려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뒤늦게 2학기 수업을 시작한 의대생들은 무더기 유급사태를 간신히 모면했습니다. 문제는 한 달 앞으로 닥친 의사시험. 본과 4학년 3100명 가운데 불과 60여 명만이 원서를 접수했고 대부분은 시험 볼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변화교(울산의대 본과 4년): 시험에 응시할 만큼 학사일정을 제대로 다 이행하지 못했고요. 저희가 배울 건 다 배우고 시험을 쳐야 되는데... ⊙기자: 의사시험의 파행으로 인해 대학병원들은 내년 초 인턴과정 의사모집이 불가능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약대 4학년들 역시 80% 정도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약사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손성록(성균관대 약학과 4년): 기말고사, 중간고사도 봐야 되고 수업일정을 채워야 되는 문제가 있어 가지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기자: 의대생, 약대생은 물론 대학측과 학부모들까지 가세해 내년 4월쯤에 추가 시험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가시험의 공신력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박두규(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총무국장): 이 시점에서 저희들이 어떠한 시험에 대한 추가 접수라든지 시험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기자: 설사 추가시험이 있어도 졸업생에 대한 군징집 문제, 그리고 의사와 약사 인력의 수급차질 등 한 차례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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