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면회소 3월 가동 제의
입력 2000.12.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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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장관급 회담 첫번째 전체회의가 오늘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분위기는 비교적 차가운 가운데 남측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내년 3월에 가동하자는 내용의 제의를 전달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양측의 회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전체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박재규(남측 수석대표): 우여곡절은 있다고, 또 우리가 지난 번에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데 너무 우리가 집착해서 얘기하다 보면 큰 것을 잃어버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금진(북측 단장): 그리고 조그마한 것들에 혹시 있을 수 있지, 그건 또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공동선언의 기본원칙에 위배되는 이런 거는 없어야 되죠, 적어도.
그건 대원칙을 지킵시다.
⊙기자: 환담 때 내보인 무거운 분위기는 기조연설과 토의에도 이어졌고 남북 양측 모두 하고 싶은 말들을 다했다는 전언입니다.
남측은 특히 장충식 한적 총재에 대한 비난과 취재진의 신변안전 보장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국방 백서에 주적개념이 포함된 것은 공동선언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한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남측은 내년 3월 중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가동할 것과 이산가족 3차 상봉을 내년 1월에 실시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1단계 공사를 내년에 완료하고 사회문화 분야 교류확대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도 제의했습니다.
오후로 예정됐던 참관은 진행됐지만 수석대표 접촉은 미루어졌습니다.
평양 날씨만큼이나 냉랭하게 첫날 회의를 마친 남북 대표단은 내일 회의를 속개해서 양측 제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분위기는 비교적 차가운 가운데 남측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내년 3월에 가동하자는 내용의 제의를 전달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양측의 회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전체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박재규(남측 수석대표): 우여곡절은 있다고, 또 우리가 지난 번에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데 너무 우리가 집착해서 얘기하다 보면 큰 것을 잃어버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금진(북측 단장): 그리고 조그마한 것들에 혹시 있을 수 있지, 그건 또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공동선언의 기본원칙에 위배되는 이런 거는 없어야 되죠, 적어도.
그건 대원칙을 지킵시다.
⊙기자: 환담 때 내보인 무거운 분위기는 기조연설과 토의에도 이어졌고 남북 양측 모두 하고 싶은 말들을 다했다는 전언입니다.
남측은 특히 장충식 한적 총재에 대한 비난과 취재진의 신변안전 보장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국방 백서에 주적개념이 포함된 것은 공동선언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한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남측은 내년 3월 중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가동할 것과 이산가족 3차 상봉을 내년 1월에 실시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1단계 공사를 내년에 완료하고 사회문화 분야 교류확대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도 제의했습니다.
오후로 예정됐던 참관은 진행됐지만 수석대표 접촉은 미루어졌습니다.
평양 날씨만큼이나 냉랭하게 첫날 회의를 마친 남북 대표단은 내일 회의를 속개해서 양측 제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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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면회소 3월 가동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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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남북 장관급 회담 첫번째 전체회의가 오늘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분위기는 비교적 차가운 가운데 남측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내년 3월에 가동하자는 내용의 제의를 전달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양측의 회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전체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박재규(남측 수석대표): 우여곡절은 있다고, 또 우리가 지난 번에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데 너무 우리가 집착해서 얘기하다 보면 큰 것을 잃어버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금진(북측 단장): 그리고 조그마한 것들에 혹시 있을 수 있지, 그건 또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공동선언의 기본원칙에 위배되는 이런 거는 없어야 되죠, 적어도.
그건 대원칙을 지킵시다.
⊙기자: 환담 때 내보인 무거운 분위기는 기조연설과 토의에도 이어졌고 남북 양측 모두 하고 싶은 말들을 다했다는 전언입니다.
남측은 특히 장충식 한적 총재에 대한 비난과 취재진의 신변안전 보장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북측은 국방 백서에 주적개념이 포함된 것은 공동선언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한 반감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남측은 내년 3월 중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가동할 것과 이산가족 3차 상봉을 내년 1월에 실시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1단계 공사를 내년에 완료하고 사회문화 분야 교류확대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도 제의했습니다.
오후로 예정됐던 참관은 진행됐지만 수석대표 접촉은 미루어졌습니다.
평양 날씨만큼이나 냉랭하게 첫날 회의를 마친 남북 대표단은 내일 회의를 속개해서 양측 제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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