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불편’ 박태환, 1500m 반신 수영복 선택

입력 2007.08.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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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18.경기고)이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1,500m에서도 반신수영복을 입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담 코치인 박석기 전 경영대표 감독은 22일 "내일 오전에 선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아직까지는 전신수영복에 대해 불편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태환 후원사인 수영용품 전문 브랜드 '스피도'는 지난 4월부터 수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전용 전신수영복을 만들었다.
박태환은 이를 입고 21일 오전 자유형 400m 예선에 나섰는데 불편을 느끼고 몸이 둔해져 오후 결승에서는 그동안 입어왔던 반신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섰다.
결과는 대만족. 라이벌인 그랜트 해켓(호주)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자유형 1,500m의 경우 예선없이 단 한 차례의 레이스를 펼쳐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직 적응이 안된 전신수영복을 입고 시험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 감독은 "선택은 감독의 권한이 아니라 선수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다. 수영복은 레이스에서 선수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며 "전신수영복을 입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반신수영복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결전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자유형 1,500m에 대비해 훈련했다.
오전 10시30분부터 두 시간 자유형 뿐만 아니라 배영, 평영까지 섞어가며 몸을 풀었고 1,500m를 쉬지 않고 헤엄치며 거리 감각을 유지했다.
오후에는 휴식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박석기 감독은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목이 약간 칼칼하다고 하는데 도핑테스트 때문에 약은 먹을 수 없다. 어제도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뒤에 1시간30분 동안 도핑검사를 했다. 본인이 견딜 수 있다고 하니까 마음을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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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 불편’ 박태환, 1500m 반신 수영복 선택
    • 입력 2007-08-22 16:13:26
    연합뉴스
박태환(18.경기고)이 2007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1,500m에서도 반신수영복을 입고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담 코치인 박석기 전 경영대표 감독은 22일 "내일 오전에 선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아직까지는 전신수영복에 대해 불편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태환 후원사인 수영용품 전문 브랜드 '스피도'는 지난 4월부터 수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전용 전신수영복을 만들었다. 박태환은 이를 입고 21일 오전 자유형 400m 예선에 나섰는데 불편을 느끼고 몸이 둔해져 오후 결승에서는 그동안 입어왔던 반신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섰다. 결과는 대만족. 라이벌인 그랜트 해켓(호주)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내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자유형 1,500m의 경우 예선없이 단 한 차례의 레이스를 펼쳐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아직 적응이 안된 전신수영복을 입고 시험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 감독은 "선택은 감독의 권한이 아니라 선수 본인이 결정하는 것이다. 수영복은 레이스에서 선수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며 "전신수영복을 입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반신수영복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결전을 하루 앞둔 22일 오전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자유형 1,500m에 대비해 훈련했다. 오전 10시30분부터 두 시간 자유형 뿐만 아니라 배영, 평영까지 섞어가며 몸을 풀었고 1,500m를 쉬지 않고 헤엄치며 거리 감각을 유지했다. 오후에는 휴식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박석기 감독은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목이 약간 칼칼하다고 하는데 도핑테스트 때문에 약은 먹을 수 없다. 어제도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뒤에 1시간30분 동안 도핑검사를 했다. 본인이 견딜 수 있다고 하니까 마음을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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