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인적 개편’ 시동

입력 2007.08.22 (2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후보의 당개혁 천명으로 한나라당의 인적 개편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주초 이뤄질 당 3역 교체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진영의 세 대결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색깔과 기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명박 후보가 오늘은 당의 비대한 조직을 겨냥했습니다.

정당이 비대하고 첩첩한 것은 세계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기업 CEO형의 정당이 세계적 추세라는 것입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후보 비서진은 이르면 다음주 초쯤 정할 예정입니다.

<녹취> 나경원: "후보 비서실이 구성이 되면 당무나 재정보고 등도 하려고 한다."

다음주 초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이 예정돼 있고 황우여 사무총장도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당 3역이 모두 교체됩니다.

가장 먼저 안상수 의원이 원내사령탑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수권 정당의 틀을 마련하고 반칙 일삼는 집권 세력과 맞서 이기는 투사 될 것이다."

또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이규택 의원과, 중립성향의 맹형규 의원, 친 이 성향의 남경필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석인 최고위원 2명의 선출과 시도위원장 선거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당내에선 '이-박' 대립 구도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명박 후보가 당의 인적 개편과정에서 박 전 대표 측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화합이냐 분열이냐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어젯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의 외연 확대와 박 전 대표 측과의 화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경선 투표 때 영남 지역에서의 패배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나라, ‘인적 개편’ 시동
    • 입력 2007-08-22 21:00:07
    뉴스 9
<앵커 멘트> 이명박 후보의 당개혁 천명으로 한나라당의 인적 개편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주초 이뤄질 당 3역 교체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진영의 세 대결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의 색깔과 기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이명박 후보가 오늘은 당의 비대한 조직을 겨냥했습니다. 정당이 비대하고 첩첩한 것은 세계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기업 CEO형의 정당이 세계적 추세라는 것입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후보 비서진은 이르면 다음주 초쯤 정할 예정입니다. <녹취> 나경원: "후보 비서실이 구성이 되면 당무나 재정보고 등도 하려고 한다." 다음주 초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이 예정돼 있고 황우여 사무총장도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당 3역이 모두 교체됩니다. 가장 먼저 안상수 의원이 원내사령탑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녹취> 안상수: "수권 정당의 틀을 마련하고 반칙 일삼는 집권 세력과 맞서 이기는 투사 될 것이다." 또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이규택 의원과, 중립성향의 맹형규 의원, 친 이 성향의 남경필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공석인 최고위원 2명의 선출과 시도위원장 선거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당내에선 '이-박' 대립 구도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명박 후보가 당의 인적 개편과정에서 박 전 대표 측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화합이냐 분열이냐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어젯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의 외연 확대와 박 전 대표 측과의 화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경선 투표 때 영남 지역에서의 패배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