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에도 땡볕…태풍 1개 더 영향

입력 2007.08.2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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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의 끝인 처서인데도 무더위 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을기운은 다음달부터나 느낄 것이란 예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새 황금빛 물결로 변한 농촌 들녘, 누렇게 여물어 고개 숙인 벼 이삭을 처음으로 수확하는 농민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선선한 기운이 내려온 대관령 기슭에선 노란색 해바라기가 춤을 추고, 빨간 고추를 말리는 농촌 아낙의 손길에서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 하지만 구름 한 점 없이 내리쬐는 햇빛에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황경옥(서울시 용두동): "햇빛은 뜨거운데, 그늘진 곳에서는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오늘 밤부터 내륙 지역의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열대야가 주춤하고, 다음 주부터는 늦더위의 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계절은 점차 가을로 접어들겠습니다.

또, 다음달엔 청명하고 높은 하늘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9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예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은 높아도 습도가 낮아 무덥지는 않겠습니다.

여름 태풍보다 무서운 가을 태풍도 앞으로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고, 특히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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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서에도 땡볕…태풍 1개 더 영향
    • 입력 2007-08-23 20:58:34
    뉴스 9
<앵커 멘트> 여름의 끝인 처서인데도 무더위 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을기운은 다음달부터나 느낄 것이란 예봅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느새 황금빛 물결로 변한 농촌 들녘, 누렇게 여물어 고개 숙인 벼 이삭을 처음으로 수확하는 농민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선선한 기운이 내려온 대관령 기슭에선 노란색 해바라기가 춤을 추고, 빨간 고추를 말리는 농촌 아낙의 손길에서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 하지만 구름 한 점 없이 내리쬐는 햇빛에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인터뷰> 황경옥(서울시 용두동): "햇빛은 뜨거운데, 그늘진 곳에서는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오늘 밤부터 내륙 지역의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열대야가 주춤하고, 다음 주부터는 늦더위의 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계절은 점차 가을로 접어들겠습니다. 또, 다음달엔 청명하고 높은 하늘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9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예년보다 기온이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낮 기온은 높아도 습도가 낮아 무덥지는 않겠습니다. 여름 태풍보다 무서운 가을 태풍도 앞으로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고, 특히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강한 태풍이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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