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불 닷새째…인접국 확산

입력 2007.08.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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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 산불이 이젠 알바니아와 불가리아등 이웃국가로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사태는 예고된 재앙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채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60여명 이상이 희생된 이번 산불은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리스 정부는 7명을 방화범으로 기소했고 용의자 32명을 체포했습니다.

<녹취> 디아만디스(소방청 대변인) : "목격자들의 증언과 초기 화재에서 수집된 증거가 방화범을 추적하는 기초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방화범들이 숲은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발을 목적으로 한 방화가 자주 있었는데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해온 게 주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마노리스(아테네 주민): "내 평생 최악의 일입니다. 정부가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특히 방화범들 대부분이 처벌을 받지 않은 채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 환경 보호 의식이 약화 됐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그리스 언론도 느슨한 정부 정책에 책임이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국 가운데 환경 문제에 가장 취약하고 산림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아테네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정부의 늦장 대응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모두 89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아테네시 바로 근처까지 진출했던 산불은 현재는 진화됐고 새까만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산불은 현재는 강한 바람을 타고 북쪽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와 알바니아로 번지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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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산불 닷새째…인접국 확산
    • 입력 2007-08-28 21:27:19
    뉴스 9
<앵커 멘트>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그리스 산불이 이젠 알바니아와 불가리아등 이웃국가로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사태는 예고된 재앙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채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60여명 이상이 희생된 이번 산불은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리스 정부는 7명을 방화범으로 기소했고 용의자 32명을 체포했습니다. <녹취> 디아만디스(소방청 대변인) : "목격자들의 증언과 초기 화재에서 수집된 증거가 방화범을 추적하는 기초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방화범들이 숲은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발을 목적으로 한 방화가 자주 있었는데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해온 게 주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마노리스(아테네 주민): "내 평생 최악의 일입니다. 정부가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특히 방화범들 대부분이 처벌을 받지 않은 채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 환경 보호 의식이 약화 됐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그리스 언론도 느슨한 정부 정책에 책임이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국 가운데 환경 문제에 가장 취약하고 산림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아테네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정부의 늦장 대응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모두 89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아테네시 바로 근처까지 진출했던 산불은 현재는 진화됐고 새까만 흔적만 남아있습니다. 산불은 현재는 강한 바람을 타고 북쪽 국경을 넘어 불가리아와 알바니아로 번지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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