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순천 집중호우 피해 속출

입력 2007.08.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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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과 대구 경북지역에는 어제밤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 피해 상황을 조경모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계곡에서 쏟아져 내린 빗물에 고추밭이 모두 쓸려 내려갔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뒹굴고 커다란 돌덩이들이 너려있어 어디가 밭이었는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만덕(피해 주민) :"나와봤더니 큰 아름드리 나무가 부러져가면서 산사태가 나가지고 밭이 온데간데없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져 지반이 약해지면서 이처럼 다리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침 한때 시간당 최고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북 부안에서는 농경지 천 2백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이순남(피해 주민) : "흙이 다 덮어버려서 고추 싹 뽑아야 하고 도랑이 막혀서 저걸 어떻게 치워야 하니까 우선 흙이라도 퍼서 올려놓아야 하고..."

주택과 도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부안과 순창군 일대에서는 주택과 상가 30여 채가 물에 잠겼고, 외딴 마을 7가구가 고립돼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방도로에는 흙더미가 쏟아져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어젯밤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내린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구에선 북구와 동구 일대 주택, 상가 10여 채가 물에 잠겼고, 경북 구미시 공단동과 광평동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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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안·순천 집중호우 피해 속출
    • 입력 2007-08-29 21:13:29
    뉴스 9
<앵커 멘트> 전북과 대구 경북지역에는 어제밤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 피해 상황을 조경모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계곡에서 쏟아져 내린 빗물에 고추밭이 모두 쓸려 내려갔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뒹굴고 커다란 돌덩이들이 너려있어 어디가 밭이었는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황만덕(피해 주민) :"나와봤더니 큰 아름드리 나무가 부러져가면서 산사태가 나가지고 밭이 온데간데없이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져 지반이 약해지면서 이처럼 다리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아침 한때 시간당 최고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북 부안에서는 농경지 천 2백 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이순남(피해 주민) : "흙이 다 덮어버려서 고추 싹 뽑아야 하고 도랑이 막혀서 저걸 어떻게 치워야 하니까 우선 흙이라도 퍼서 올려놓아야 하고..." 주택과 도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북 부안과 순창군 일대에서는 주택과 상가 30여 채가 물에 잠겼고, 외딴 마을 7가구가 고립돼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지방도로에는 흙더미가 쏟아져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어젯밤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내린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구에선 북구와 동구 일대 주택, 상가 10여 채가 물에 잠겼고, 경북 구미시 공단동과 광평동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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