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늦더위가 원인…밤새 최고 80㎜ 더 온다

입력 2007.08.29 (22:36) 수정 2007.08.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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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북 부안에는 250mm 국지성 폭우가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충청이남 지역에 비가 내리고 나면 무더위는 완전히 물러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부안과 남원 등 호남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60mm 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기적으로 8월 말이면 태풍이 오지 않는 한 이같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기상청은 최근 계속된 늦더위가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가고 밤에도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대기 중에 수증기가 가득해졌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맞부딪히면서 폭우가 쏟아진 것입니다.

특히 전북 부안에 250mm 가까운 비가 내린데 비해 인근의 군산은 34mm에 그치는 등 전형적인 한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였습니다.

<인터뷰> 박광호(기상청 통보관) : "비구름이 들어오는 폭이 매우 작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가 오는 지역만 많이 내리고 인근 지역과 편차가 매우 심했다."

현재는 비구름의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밤사이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남과 제주도가 40에서 80mm, 충청과 호남 강원 영동지방은 20에서 60mm 가량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늦더위는 완전히 물러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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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지성 호우, 늦더위가 원인…밤새 최고 80㎜ 더 온다
    • 입력 2007-08-29 21:10:51
    • 수정2007-08-29 22: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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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북 부안에는 250mm 국지성 폭우가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충청이남 지역에 비가 내리고 나면 무더위는 완전히 물러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부안과 남원 등 호남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60mm 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기적으로 8월 말이면 태풍이 오지 않는 한 이같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닙니다. 기상청은 최근 계속된 늦더위가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가고 밤에도 연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대기 중에 수증기가 가득해졌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맞부딪히면서 폭우가 쏟아진 것입니다. 특히 전북 부안에 250mm 가까운 비가 내린데 비해 인근의 군산은 34mm에 그치는 등 전형적인 한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였습니다. <인터뷰> 박광호(기상청 통보관) : "비구름이 들어오는 폭이 매우 작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가 오는 지역만 많이 내리고 인근 지역과 편차가 매우 심했다." 현재는 비구름의 세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밤사이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남과 제주도가 40에서 80mm, 충청과 호남 강원 영동지방은 20에서 60mm 가량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늦더위는 완전히 물러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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