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어린이 유괴해 5억 원 요구한 일당 검거

입력 2007.08.3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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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에서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수억원을 요구하던 일당이 사건 발생 하루만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서울 도곡동에 사는 10살 김모 양이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다 연락이 끊겼습니다.

5시간 뒤인 오늘 새벽 김 양의 집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두 차례 전화 뒤 오늘 아침 7시.

<녹취> 유괴범 전화 통화 내용 : "돈 5억 원을 준비해서 성남으로 갖고 나와라."

김 양의 휴대 전화 추적 결과 발신지는 강원도 영월.

경찰 수사대가 급파됐고, 주요 도로 검문 실시한 지 10여 시간.

오늘 오후 4시 강원도 원주에서 30살 홍모 씨가 체포됐고 1시간 뒤 30살 김모 씨가 영월에서 체포됐습니다.

서울에서 김 양을 납치한 뒤 경기도 이천, 충북 단양, 경북 예천, 강원도 영월에서 수 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했던 이들은 결국 납치 하루만에 각각 붙잡힌 것입니다.

검거 당시 김 양은 김 씨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 청테이프에 묶인채 발견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유괴 용의자 : "애 납치한 것 죄송합니다. 드라마 보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놈목소리'요.."

경찰은 이들을 서울로 압송해 공범 여부 등 납치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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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살 어린이 유괴해 5억 원 요구한 일당 검거
    • 입력 2007-08-31 21:35:15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 강남에서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수억원을 요구하던 일당이 사건 발생 하루만에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서울 도곡동에 사는 10살 김모 양이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다 연락이 끊겼습니다. 5시간 뒤인 오늘 새벽 김 양의 집으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두 차례 전화 뒤 오늘 아침 7시. <녹취> 유괴범 전화 통화 내용 : "돈 5억 원을 준비해서 성남으로 갖고 나와라." 김 양의 휴대 전화 추적 결과 발신지는 강원도 영월. 경찰 수사대가 급파됐고, 주요 도로 검문 실시한 지 10여 시간. 오늘 오후 4시 강원도 원주에서 30살 홍모 씨가 체포됐고 1시간 뒤 30살 김모 씨가 영월에서 체포됐습니다. 서울에서 김 양을 납치한 뒤 경기도 이천, 충북 단양, 경북 예천, 강원도 영월에서 수 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했던 이들은 결국 납치 하루만에 각각 붙잡힌 것입니다. 검거 당시 김 양은 김 씨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 청테이프에 묶인채 발견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카드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유괴 용의자 : "애 납치한 것 죄송합니다. 드라마 보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놈목소리'요.." 경찰은 이들을 서울로 압송해 공범 여부 등 납치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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