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사람] 가을로 떠나는 문학기행

입력 2007.09.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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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작가와 작품의 고향으로 떠나는 문학 기행에 독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문화와 사람 오늘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재촉하는 문학기행 현장을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7년간 약 100만 부가 팔린 대하소설의 무대에 문학 애호가들이 찾아 왔습니다.

<녹취>"사람 수대로 찍어요..."

130년 된 고택 안 마당은 남녀노소 팬들로 가득 찬 강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김주영(소설가): "성밖에서, 지방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을 보부상이라고 했죠"

즉석 퀴즈대회로 웃음바다로 됐습니다.

<녹취>"여러분 실력이 들통났어요"

<인터뷰>김미경(서울시 오금동) : "작가가 말씀해주니까 책으름 일어가면서 아 이래서 이렇게 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집필실에 파묻혔던 작가에게도 독자와의 만남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인터뷰>김주영(소설가) :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밀착되게 느낄 수 있었으면. "

객주 기념마을 설립의 준비 과정으로 마련된 이번 기행은 두 달에 한 번씩 이어집니다.

<인터뷰>박덕규(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 "세계적으로 한 작가가 그 나라를, 한 작품이 지역을 살린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부산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의 추리 문학관. 추리소설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들이 집결했습니다.

현장 감식의 베테랑 전문가가 인명 사건 수사 과정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녹취>이삼재(전 경찰수사연구소 연구관) :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자살·타살을 가리자는 것입니다"

추리작가 지망생들에겐 좋은 훈련 코스로 손꼽힙니다.

<인터뷰>우종태(한국미스터리 클럽 부회장) : "추리소설을 한 권 써보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

20년을 이어온 추리소설 모임은 일천한 한국 추리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산실 역할을 해왔습니다.

<인터뷰>김성종(한국추리작가협회장) : "문학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의식이 변화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효석 탄생 100주년인 올해 소설 '메밀 꽃 필 무렵'의 고향 봉평도 가을을 어느 때보다 기다립니다.

오는 7일부터는 효석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문학애호가들의 마음은 벌써 설렙니다.

작품 속 배경을 답사하거나 작가와 직접 만나는 문학기행이 새 여가문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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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와사람] 가을로 떠나는 문학기행
    • 입력 2007-09-01 21:17:47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작가와 작품의 고향으로 떠나는 문학 기행에 독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문화와 사람 오늘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재촉하는 문학기행 현장을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7년간 약 100만 부가 팔린 대하소설의 무대에 문학 애호가들이 찾아 왔습니다. <녹취>"사람 수대로 찍어요..." 130년 된 고택 안 마당은 남녀노소 팬들로 가득 찬 강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취>김주영(소설가): "성밖에서, 지방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을 보부상이라고 했죠" 즉석 퀴즈대회로 웃음바다로 됐습니다. <녹취>"여러분 실력이 들통났어요" <인터뷰>김미경(서울시 오금동) : "작가가 말씀해주니까 책으름 일어가면서 아 이래서 이렇게 섰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집필실에 파묻혔던 작가에게도 독자와의 만남은 소중한 경험입니다. <인터뷰>김주영(소설가) :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밀착되게 느낄 수 있었으면. " 객주 기념마을 설립의 준비 과정으로 마련된 이번 기행은 두 달에 한 번씩 이어집니다. <인터뷰>박덕규(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 "세계적으로 한 작가가 그 나라를, 한 작품이 지역을 살린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부산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의 추리 문학관. 추리소설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들이 집결했습니다. 현장 감식의 베테랑 전문가가 인명 사건 수사 과정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녹취>이삼재(전 경찰수사연구소 연구관) :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자살·타살을 가리자는 것입니다" 추리작가 지망생들에겐 좋은 훈련 코스로 손꼽힙니다. <인터뷰>우종태(한국미스터리 클럽 부회장) : "추리소설을 한 권 써보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 20년을 이어온 추리소설 모임은 일천한 한국 추리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산실 역할을 해왔습니다. <인터뷰>김성종(한국추리작가협회장) : "문학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의식이 변화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효석 탄생 100주년인 올해 소설 '메밀 꽃 필 무렵'의 고향 봉평도 가을을 어느 때보다 기다립니다. 오는 7일부터는 효석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문학애호가들의 마음은 벌써 설렙니다. 작품 속 배경을 답사하거나 작가와 직접 만나는 문학기행이 새 여가문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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