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윤재 의혹’ 수사팀 대폭 보강

입력 2007.09.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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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부산의 한 건설업자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팀을 대폭 보강하고 정,관계 등으로 전방위 수사에 나섰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윤재 전 비서관 의혹을 풀기 위해 검찰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우선 수사팀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이례적으로 특수부장을 주임검사로 배정했습니다.

또 대검찰청으로 부터 4명의 계좌추적 전담 수사관도 지원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동민(부산지검 2차장 검사) : "관심과 의혹이 큰 만큼 할 수 있는 것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보강된 검찰 수사팀은 건설업자 김상진 씨가 연산동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빼돌린 150억 원과 기술보증기금 등에서 사기 대출한 62억 원의 정확한 사용처를 밝힐 계획입니다.

특히 돈이 정윤재 전 비서관 등 정치권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도 추적할 방침입니다.

경력이 일천한 김 씨의 회사가 단기간에 급성장한 배후를 명확히 가리겠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원활한 수사를 위해 정 전 비서관과 김 씨의 형 등 관련자 10여 명을 출국금지시켰습니다.

관련자 소환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가짜 서류만 믿고 김씨에게 돈을 빌려준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실무자 5~6명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조만간 김 씨와 정 전 비서관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양희진 : "검찰이 수사팀을 보강하고 전력투구에 나선 것은 의혹이 더 확산되기 전에 속전속결로 수사를 마무리짓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 건설업체 김 씨의 비자금이 정,관계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포착될 경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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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윤재 의혹’ 수사팀 대폭 보강
    • 입력 2007-09-04 20: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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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부산의 한 건설업자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팀을 대폭 보강하고 정,관계 등으로 전방위 수사에 나섰습니다. 양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윤재 전 비서관 의혹을 풀기 위해 검찰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우선 수사팀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이례적으로 특수부장을 주임검사로 배정했습니다. 또 대검찰청으로 부터 4명의 계좌추적 전담 수사관도 지원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동민(부산지검 2차장 검사) : "관심과 의혹이 큰 만큼 할 수 있는 것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보강된 검찰 수사팀은 건설업자 김상진 씨가 연산동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빼돌린 150억 원과 기술보증기금 등에서 사기 대출한 62억 원의 정확한 사용처를 밝힐 계획입니다. 특히 돈이 정윤재 전 비서관 등 정치권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도 추적할 방침입니다. 경력이 일천한 김 씨의 회사가 단기간에 급성장한 배후를 명확히 가리겠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원활한 수사를 위해 정 전 비서관과 김 씨의 형 등 관련자 10여 명을 출국금지시켰습니다. 관련자 소환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가짜 서류만 믿고 김씨에게 돈을 빌려준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실무자 5~6명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조만간 김 씨와 정 전 비서관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양희진 : "검찰이 수사팀을 보강하고 전력투구에 나선 것은 의혹이 더 확산되기 전에 속전속결로 수사를 마무리짓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 건설업체 김 씨의 비자금이 정,관계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포착될 경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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