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복용 외국인 영어강사 적발

입력 2007.09.05 (13: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강의를 해 온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대마와 '헤시시'로 불리는 대마수지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학원 영어강사 캐나다인 24살 S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1년에서 5년 정도 지방 대학교와 서울의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서울 이태원과 홍익대 주변 유흥가에서 한국인 여성들과 수시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유명 영어학원의 강사로 월 3백만원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경제적 부담없이 대마를 구입했고, 밤 늦게까지 대마를 흡연한 뒤 다음 날 환각상태에서 강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시가 천3백만 원 어치의 대마 620그램을 압수했고, 해외로 달아난 초등학교 영어 강사 D씨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중남미 등에서 밀수입한 대마를 외국인 영어강사들에게 팔아온 혐의로 공급책인 가나인 34살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외국에서 대마 흡연을 해온 강사들이 국내에 입국할 경우에 대비해 학위 뿐 아니라 약물검사를 하는 등 외국인 강사에 대한 자격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습 마약 복용 외국인 영어강사 적발
    • 입력 2007-09-05 12:01:25
    뉴스 12
<앵커 멘트> 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상태에서 강의를 해 온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대마와 '헤시시'로 불리는 대마수지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학원 영어강사 캐나다인 24살 S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1년에서 5년 정도 지방 대학교와 서울의 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서울 이태원과 홍익대 주변 유흥가에서 한국인 여성들과 수시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유명 영어학원의 강사로 월 3백만원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경제적 부담없이 대마를 구입했고, 밤 늦게까지 대마를 흡연한 뒤 다음 날 환각상태에서 강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시가 천3백만 원 어치의 대마 620그램을 압수했고, 해외로 달아난 초등학교 영어 강사 D씨등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중남미 등에서 밀수입한 대마를 외국인 영어강사들에게 팔아온 혐의로 공급책인 가나인 34살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외국에서 대마 흡연을 해온 강사들이 국내에 입국할 경우에 대비해 학위 뿐 아니라 약물검사를 하는 등 외국인 강사에 대한 자격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