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일본 꺾고 베이징행 희망 살렸다

입력 2007.09.06 (22:35) 수정 2007.09.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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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일본을 꺾고 2위에 오르며, 베이징 올림픽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쿠웨이트의 전횡을 막으려는 한일 양국의 구체적인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나고야에서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위 결정전을 공정하게 치르자는 의미에서 독일 심판이 배정된 한일전.

주최국 일본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대표팀은 후반 한때 18대 18로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13골을 기록한 윤경신과 백전노장 백원철이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30대 25로 승리했습니다.

<인터뷰>김태훈(대표팀 감독) :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내년 5월 열릴 세계핸드볼연맹 자체예선 출전권을 따내긴 했지만, 대표팀에겐 베이징행 직행 티켓을 놓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뷰>백원철(대표팀 선수) : "쿠웨이트에 내준 게 아쉽습니다. 내년 5월 최선을 다해서 따내겠습니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한.일 두 나라는 긴급회의를 열고 중동심판들의 막무가내식 쿠웨이트 편들기를 IOC에 제소한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3위로 쳐져 올림픽 진출이 완전히 무산된 일본은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며 쿠웨이트의 전횡을 세계 핸드볼계에 낱낱이 알리는데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예선전은 국제대회가 전부나 다름없는 핸드볼 종목에서 대회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운 채 막을 내렸습니다.

나고야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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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핸드볼, 일본 꺾고 베이징행 희망 살렸다
    • 입력 2007-09-06 21:41:12
    • 수정2007-09-06 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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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일본을 꺾고 2위에 오르며, 베이징 올림픽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쿠웨이트의 전횡을 막으려는 한일 양국의 구체적인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나고야에서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위 결정전을 공정하게 치르자는 의미에서 독일 심판이 배정된 한일전. 주최국 일본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대표팀은 후반 한때 18대 18로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13골을 기록한 윤경신과 백전노장 백원철이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30대 25로 승리했습니다. <인터뷰>김태훈(대표팀 감독) :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내년 5월 열릴 세계핸드볼연맹 자체예선 출전권을 따내긴 했지만, 대표팀에겐 베이징행 직행 티켓을 놓친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인터뷰>백원철(대표팀 선수) : "쿠웨이트에 내준 게 아쉽습니다. 내년 5월 최선을 다해서 따내겠습니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한.일 두 나라는 긴급회의를 열고 중동심판들의 막무가내식 쿠웨이트 편들기를 IOC에 제소한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3위로 쳐져 올림픽 진출이 완전히 무산된 일본은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며 쿠웨이트의 전횡을 세계 핸드볼계에 낱낱이 알리는데 한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예선전은 국제대회가 전부나 다름없는 핸드볼 종목에서 대회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운 채 막을 내렸습니다. 나고야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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