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신하?

입력 2000.1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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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우리 스키장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거의 신하 수준입니다.
안내방송에서 위락시설에 이르기까지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심재남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대고 있는 스키장입니다.
대부분 눈이 없는 싱가포르와 타이완 등 동남아 관광객이지만 이들을 위한 스키장측의 준비는 허술합니다.
안내판은 한글과 영어가 전부인 데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안내방송도 한국어뿐입니다.
⊙타이완 관광객: 동남아에는 한국어 표현이 많이 있는데, 한국에는 동남아 표현이 없어요.
개선을 바랍니다.
⊙기자: 식당이나 스키 대여점 등에 통역요원도 없습니다.
⊙기자: 직원들이 언어 소통 잘 돼요?
⊙식당종업원: 안 되죠.
필요하다면 손짓·바디랭귀지 하죠.
⊙기자: 지난 겨울 강원도 내 스키장을 찾은 외국인은 26만여 명, 올 겨울에는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외국인 스키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광가이드가 스키 강습까지 맡다 보니 외국인은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위락시설인 노래방에는 한국곡과 팝송이 전부여서 동남아 관광객들은 외면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노래방에) 중국노래나 일본노래가 있으면 참 고맙겠습니다.
⊙기자: 스키는 동남아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상품이지만 손님맞이 채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아 눈을 보여주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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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은 신하?
    • 입력 2000-1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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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우리 스키장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거의 신하 수준입니다. 안내방송에서 위락시설에 이르기까지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심재남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북적대고 있는 스키장입니다. 대부분 눈이 없는 싱가포르와 타이완 등 동남아 관광객이지만 이들을 위한 스키장측의 준비는 허술합니다. 안내판은 한글과 영어가 전부인 데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안내방송도 한국어뿐입니다. ⊙타이완 관광객: 동남아에는 한국어 표현이 많이 있는데, 한국에는 동남아 표현이 없어요. 개선을 바랍니다. ⊙기자: 식당이나 스키 대여점 등에 통역요원도 없습니다. ⊙기자: 직원들이 언어 소통 잘 돼요? ⊙식당종업원: 안 되죠. 필요하다면 손짓·바디랭귀지 하죠. ⊙기자: 지난 겨울 강원도 내 스키장을 찾은 외국인은 26만여 명, 올 겨울에는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외국인 스키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관광가이드가 스키 강습까지 맡다 보니 외국인은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위락시설인 노래방에는 한국곡과 팝송이 전부여서 동남아 관광객들은 외면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노래방에) 중국노래나 일본노래가 있으면 참 고맙겠습니다. ⊙기자: 스키는 동남아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상품이지만 손님맞이 채비는 크게 나아지지 않아 눈을 보여주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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