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국 늘리기

입력 2000.1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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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은 미국이나 일본과의 수교협상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럽연합 국가들과 활발한 외교접촉을 통해서 수교국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외교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이탈리아와 영국, 스페인 등과 수교협상을 마무리한 북한은 이번 주에도 수교국가 늘리기에 나섭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북한의 김춘국 외무성 구주국장은 지난 15일 독일과의 성공적인 협상에 이어 내일은 벨기에와, 오는 20일에는 네덜란드와 수교 조건과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이러한 전방위 외교공세는 지난 6월 15일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이 기폭제가 된 데다 세계 각국들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수교협상을 통한 외교적 지지국가를 늘려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북한은 세계은행 등 각종 국제기구 가입의 길이 쉬워져 경제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황원탁(주 독일대사): 북한이 지금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국제적 협력을 받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봅니다.
⊙기자: 북한의 유럽외교 강화는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의 수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북한의 국제무대로의 진입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한 관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아가 국제 사회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북한은 개방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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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교국 늘리기
    • 입력 2000-1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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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은 미국이나 일본과의 수교협상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럽연합 국가들과 활발한 외교접촉을 통해서 수교국가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외교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이탈리아와 영국, 스페인 등과 수교협상을 마무리한 북한은 이번 주에도 수교국가 늘리기에 나섭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북한의 김춘국 외무성 구주국장은 지난 15일 독일과의 성공적인 협상에 이어 내일은 벨기에와, 오는 20일에는 네덜란드와 수교 조건과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이러한 전방위 외교공세는 지난 6월 15일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이 기폭제가 된 데다 세계 각국들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수교협상을 통한 외교적 지지국가를 늘려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됩니다. 결국 북한은 세계은행 등 각종 국제기구 가입의 길이 쉬워져 경제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황원탁(주 독일대사): 북한이 지금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국제적 협력을 받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봅니다. ⊙기자: 북한의 유럽외교 강화는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의 수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북한의 국제무대로의 진입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한 관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아가 국제 사회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북한은 개방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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