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에이즈 고아

입력 2000.12.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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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AIDS가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AIDS에 걸린 채 태어나는 아이는 무려 7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태국의 한 AIDS 고아 수용시설을 이준삼 특파원이 찾아봤습니다.
⊙기자: 생후 8개월째 AIDS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이 남자 아이는 갈수록 우유를 빠는 힘이 달립니다.
여자 쌍둥이는 돌이 지났지만 아직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이곳에 수용돼 있는 AIDS 고아는 1살부터 5살까지 모두 47명.
특별한 치료가 있을 수 없고 돌봐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보모: 아이들이 아프고 열이 오릅니다.
그래서 늘 옆에서 돌봐줘야 합니다.
⊙기자: 위험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는 아이도 많습니다.
5살이 넘으면 다른 수용시설로 보내지지만 죽음이 언제 덮칠지 모릅니다.
이런 운명을 타고난 AIDS 고아는 태국에만 7만 5000여 명에 이르고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아시아 전지역에 70만명에 달합니다.
⊙의암 칫(파야타이 고아원 직원): 사회가 에이즈 고아들을 따뜻히 보살펴 주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기자: 자신이 AIDS에 걸렸다는 사실조차도 모른 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아이의 얼굴을 통해서 AIDS가 얼마나 무서운 인류의 적인가를 실감케 합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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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만 에이즈 고아
    • 입력 2000-12-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프리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AIDS가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AIDS에 걸린 채 태어나는 아이는 무려 7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태국의 한 AIDS 고아 수용시설을 이준삼 특파원이 찾아봤습니다. ⊙기자: 생후 8개월째 AIDS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이 남자 아이는 갈수록 우유를 빠는 힘이 달립니다. 여자 쌍둥이는 돌이 지났지만 아직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이곳에 수용돼 있는 AIDS 고아는 1살부터 5살까지 모두 47명. 특별한 치료가 있을 수 없고 돌봐 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보모: 아이들이 아프고 열이 오릅니다. 그래서 늘 옆에서 돌봐줘야 합니다. ⊙기자: 위험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는 아이도 많습니다. 5살이 넘으면 다른 수용시설로 보내지지만 죽음이 언제 덮칠지 모릅니다. 이런 운명을 타고난 AIDS 고아는 태국에만 7만 5000여 명에 이르고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아시아 전지역에 70만명에 달합니다. ⊙의암 칫(파야타이 고아원 직원): 사회가 에이즈 고아들을 따뜻히 보살펴 주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기자: 자신이 AIDS에 걸렸다는 사실조차도 모른 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아이의 얼굴을 통해서 AIDS가 얼마나 무서운 인류의 적인가를 실감케 합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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