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운동요령

⊙앵커: 요즈음 추운 날씨에 움츠러드는 몸을 풀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하거나 또 운동강도를 높이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러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무리한 운동은 조심하셔야 됩니다.
겨울철 운동요령, 이석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심경일 씨는 요즘 좋아하던 역기운동을 포기하고 가벼운 운동만 합니다.
역기를 무리하게 들다 옆구리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심경일(서울 신길동): 계속해서 30개를 했더니 그 다음에 여기가 아파서 보니까 부작용이 생기고...
⊙기자: 대학생 박상석 씨는 운동 중에 발을 다쳐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상석(발 부상 환자): 스트레칭을 생략했고 그날 따라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무리하게 운동하는 바람에...
⊙기자: 겨울철에는 근육과 관절에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이와 상관없이 다치기 쉽습니다.
이 때문에 운동강도를 낮춰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현정(을지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평소보다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와 같은 준비운동을 2, 3배 정도 늘려서 충분히 하시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자: 겨울철에는 혈압이 상승합니다.
따라서 지병이 있거나 운동을 처음 하는 중년층은 새벽보다 낮에 운동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전문의들은 그러나 겨울철이라고 운동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경태(을지의대 정형외과 교수): 효율도 떨어지게 되고, 그래서 심하면 감기나 바이러스성 질환 같은 그러한 질환에 쉽게 노출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겨울 운동에 나설 때는 감기나 동상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는 등 보온 관리에 유념해야 합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