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 내일 새벽부터 영향권

입력 2007.09.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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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 내일도 날씨가 걱정입니다. 내일은 태풍에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11호 태풍 나리가 내일부터 모레 밤 사이에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는 작지만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중인 11호 태풍 나리의 모습입니다.

내일 저녁 제주도를 지난 뒤 월요일인 모레 새벽엔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 낮 동안 내륙 지역을 관통한 뒤 밤에나 동해상으로 빠져나오겠습니다.

태풍의 중심엔 시속 166k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거의 전역이 태풍 피해권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경희(기상청 태풍 예보관) : "많은 비뿐 아니라 중심 부근의 강풍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강풍 피해도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제주도에는 최고 300mm, 남부지방에도 최고 150mm 가량의 비가 오겠고 제주도에는 내일 새벽 태풍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진로는 아직도 매우 유동적입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 해협으로 지나갈 경우 피해가 좀 덜하겠지만 반대로 서해상으로 올라올 경우엔 최악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위력이 가장 강한 오른쪽, 이른바 위험 반원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서해상으로 올라오면 태풍의 위력도 크게 약해지지 않게 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이면 좀 더 정확한 태풍의 진로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상태에서 어느쪽으로 태풍이 향하더라도 우리나라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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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나리’ 내일 새벽부터 영향권
    • 입력 2007-09-15 21:02:49
    뉴스 9
<앵커 멘트> 네, 내일도 날씨가 걱정입니다. 내일은 태풍에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11호 태풍 나리가 내일부터 모레 밤 사이에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홍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는 작지만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중인 11호 태풍 나리의 모습입니다. 내일 저녁 제주도를 지난 뒤 월요일인 모레 새벽엔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 낮 동안 내륙 지역을 관통한 뒤 밤에나 동해상으로 빠져나오겠습니다. 태풍의 중심엔 시속 166k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거의 전역이 태풍 피해권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경희(기상청 태풍 예보관) : "많은 비뿐 아니라 중심 부근의 강풍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여 강풍 피해도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제주도에는 최고 300mm, 남부지방에도 최고 150mm 가량의 비가 오겠고 제주도에는 내일 새벽 태풍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태풍의 진로는 아직도 매우 유동적입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 해협으로 지나갈 경우 피해가 좀 덜하겠지만 반대로 서해상으로 올라올 경우엔 최악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위력이 가장 강한 오른쪽, 이른바 위험 반원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서해상으로 올라오면 태풍의 위력도 크게 약해지지 않게 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이면 좀 더 정확한 태풍의 진로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상태에서 어느쪽으로 태풍이 향하더라도 우리나라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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