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이르면 내일 오후 귀국

입력 2007.09.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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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갖가지 의혹속에서 해외 도피생활을 해온 신정아씨가 이르면 내일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양균 전 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정아 씨의 변호인인 박 모 변호사가 어제 일본 도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달 가까이 미국에 머무르던 신 씨도 어제 미국을 떠나 일본에 도착해 오늘 박 변호사를 만나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변호사가 내일 오후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신 씨가 함께 귀국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 씨와 변양균 전 실장의 변호사가 같은 빌딩에 사무실을 둔 것으로 미뤄 두 사람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변 전 실장의 소환도 초 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휴일인 오늘도 신 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될 시기에 동국대에 대한 교육부의 지원이 집중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 "(어디서 왔나?) 교육부 관련해서 왔습니다. (동국대 예산지원 때문에 나오신 겁니까?) 네."

또 신 씨 학위 문제를 제기했던 장윤스님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 7월 초, 변 전 실장이 과테말라에서 전등사 근처 한 별장 주인을 통해 "가만히 있어주면 제가 수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는 신 씨가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될 시기, 즉 변 전실장이 신 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변 전 실장은 업무 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변 전 실장이 쓰던 업무용 컴퓨터 자료를 협조 받는 등 변 전 실장 소환을 앞두고 결정적인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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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아씨, 이르면 내일 오후 귀국
    • 입력 2007-09-15 21:04:45
    뉴스 9
<앵커 멘트> 갖가지 의혹속에서 해외 도피생활을 해온 신정아씨가 이르면 내일 귀국해 검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변양균 전 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했습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정아 씨의 변호인인 박 모 변호사가 어제 일본 도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달 가까이 미국에 머무르던 신 씨도 어제 미국을 떠나 일본에 도착해 오늘 박 변호사를 만나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변호사가 내일 오후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신 씨가 함께 귀국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 씨와 변양균 전 실장의 변호사가 같은 빌딩에 사무실을 둔 것으로 미뤄 두 사람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변 전 실장의 소환도 초 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휴일인 오늘도 신 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될 시기에 동국대에 대한 교육부의 지원이 집중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녹취> 교육부 관계자 : "(어디서 왔나?) 교육부 관련해서 왔습니다. (동국대 예산지원 때문에 나오신 겁니까?) 네." 또 신 씨 학위 문제를 제기했던 장윤스님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 7월 초, 변 전 실장이 과테말라에서 전등사 근처 한 별장 주인을 통해 "가만히 있어주면 제가 수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는 신 씨가 광주비엔날레 감독으로 선임될 시기, 즉 변 전실장이 신 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변 전 실장은 업무 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변 전 실장이 쓰던 업무용 컴퓨터 자료를 협조 받는 등 변 전 실장 소환을 앞두고 결정적인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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