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큐레이터 신정아, 브로커 역할까지

입력 2007.09.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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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정아씨가 기획예산처의 미술품구입을 알선한 것은 도의적 차원의 잘못을 넘어서 불법행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씨가 이런 브로커 역할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챙겼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5월, 성곡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신정아 씨가 이 전시회도중 참여 작가에게 작품 판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나서 이 작품은 기획예산처가 구입하게 됩니다.

<녹취> 윤영석(설치 조각가) : "전시 중에 얘기가 처음에 있었구요.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팔 의향이 있느냐, 이렇게 물어봤죠. 나중에 기획예산처라는 걸 알게 됐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입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진흥법은 미술관이 작품을 알선 중개하면 등록까지 취소할 수 있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전시와 교육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인정받아 세금 혜택까지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성곡미술관 관계자 : "미술관에서는 원칙적으로 판매를 하지 않을 뿐더러 성곡미술관 역시 작품 판매를 해서 수익을 얻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일반 화랑에서 보통 그림을 판매하고 받는 중개료는 판매가격의 10-20% 정돕니다.

만일 신정아 씨가 미술관 큐레이터 역할을 넘어서 브로커 역할까지 하며 개인적인 알선을 해왔다면 상당액의 경제적 이익도 취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주식 계좌에 들어있다는 수억 원이 더욱 미심쩍은 이윱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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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큐레이터 신정아, 브로커 역할까지
    • 입력 2007-09-15 21:08:06
    뉴스 9
<앵커 멘트> 신정아씨가 기획예산처의 미술품구입을 알선한 것은 도의적 차원의 잘못을 넘어서 불법행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씨가 이런 브로커 역할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챙겼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5월, 성곡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을 열었습니다. 신정아 씨가 이 전시회도중 참여 작가에게 작품 판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나서 이 작품은 기획예산처가 구입하게 됩니다. <녹취> 윤영석(설치 조각가) : "전시 중에 얘기가 처음에 있었구요.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팔 의향이 있느냐, 이렇게 물어봤죠. 나중에 기획예산처라는 걸 알게 됐고." 하지만 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입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진흥법은 미술관이 작품을 알선 중개하면 등록까지 취소할 수 있도록 엄격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전시와 교육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인정받아 세금 혜택까지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성곡미술관 관계자 : "미술관에서는 원칙적으로 판매를 하지 않을 뿐더러 성곡미술관 역시 작품 판매를 해서 수익을 얻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일반 화랑에서 보통 그림을 판매하고 받는 중개료는 판매가격의 10-20% 정돕니다. 만일 신정아 씨가 미술관 큐레이터 역할을 넘어서 브로커 역할까지 하며 개인적인 알선을 해왔다면 상당액의 경제적 이익도 취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주식 계좌에 들어있다는 수억 원이 더욱 미심쩍은 이윱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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