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3차 협상, 첫날부터 ‘힘겨루기’
입력 2007.09.17 (22:18)
수정 2007.09.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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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FTA 3차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조기 타결여부를 가늠하는 협상이어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여 만에 브뤼셀에서 다시 만난 양측 대표.
이제 탐색은 그만하고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자며 빠른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수(한국 측 수석대표) : "본격적인 개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협상을 통해서 구체적인 품목별 양허 협상까지 주고받기식의 협상이 처음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은 한국 측이 다시 제시한 개방안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며 첫 만남부터 공세를 폈습니다.
<인터뷰> 베르세로(EU측 수석대표) : "한국 측 수정안이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협상 첫날인 오늘, 전체 협상의 핵심인 관세 분야에서부터 힘겨루기가 본격화됐습니다.
우리 측은 자동차 분야, EU 측은 정밀 기계와 화학 분야에서 각각 관세 철폐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럽연합 측은 농산물 시장의 개방 확대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녹취> "다운 다운 FTA!"
협상장 바깥에서는 한-EU FTA를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 30여 명은 축산물 수입 개방 시 특히 양돈농가들이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환(대한양돈협회장) : "국내 농가들이 한미 FTA로 인해서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고, 결국 EU FTA가 타결되면 우리나라 양돈농가는 망하고 말 것입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3차 협상, 올해 안에 협상을 마치느냐, 아니면 내년으로 넘길 것이냐.
협상의 조기 타결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를 맞은 만큼 양측의 힘겨루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유럽연합과의 FTA 3차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조기 타결여부를 가늠하는 협상이어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여 만에 브뤼셀에서 다시 만난 양측 대표.
이제 탐색은 그만하고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자며 빠른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수(한국 측 수석대표) : "본격적인 개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협상을 통해서 구체적인 품목별 양허 협상까지 주고받기식의 협상이 처음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은 한국 측이 다시 제시한 개방안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며 첫 만남부터 공세를 폈습니다.
<인터뷰> 베르세로(EU측 수석대표) : "한국 측 수정안이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협상 첫날인 오늘, 전체 협상의 핵심인 관세 분야에서부터 힘겨루기가 본격화됐습니다.
우리 측은 자동차 분야, EU 측은 정밀 기계와 화학 분야에서 각각 관세 철폐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럽연합 측은 농산물 시장의 개방 확대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녹취> "다운 다운 FTA!"
협상장 바깥에서는 한-EU FTA를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 30여 명은 축산물 수입 개방 시 특히 양돈농가들이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환(대한양돈협회장) : "국내 농가들이 한미 FTA로 인해서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고, 결국 EU FTA가 타결되면 우리나라 양돈농가는 망하고 말 것입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3차 협상, 올해 안에 협상을 마치느냐, 아니면 내년으로 넘길 것이냐.
협상의 조기 타결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를 맞은 만큼 양측의 힘겨루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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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EU FTA 3차 협상, 첫날부터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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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9-17 21:31:24
- 수정2007-09-17 22:24:05
<앵커 멘트>
유럽연합과의 FTA 3차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조기 타결여부를 가늠하는 협상이어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달여 만에 브뤼셀에서 다시 만난 양측 대표.
이제 탐색은 그만하고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자며 빠른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수(한국 측 수석대표) : "본격적인 개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협상을 통해서 구체적인 품목별 양허 협상까지 주고받기식의 협상이 처음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측은 한국 측이 다시 제시한 개방안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며 첫 만남부터 공세를 폈습니다.
<인터뷰> 베르세로(EU측 수석대표) : "한국 측 수정안이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에 비하면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협상 첫날인 오늘, 전체 협상의 핵심인 관세 분야에서부터 힘겨루기가 본격화됐습니다.
우리 측은 자동차 분야, EU 측은 정밀 기계와 화학 분야에서 각각 관세 철폐시기를 앞당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유럽연합 측은 농산물 시장의 개방 확대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녹취> "다운 다운 FTA!"
협상장 바깥에서는 한-EU FTA를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 30여 명은 축산물 수입 개방 시 특히 양돈농가들이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환(대한양돈협회장) : "국내 농가들이 한미 FTA로 인해서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고, 결국 EU FTA가 타결되면 우리나라 양돈농가는 망하고 말 것입니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3차 협상, 올해 안에 협상을 마치느냐, 아니면 내년으로 넘길 것이냐.
협상의 조기 타결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를 맞은 만큼 양측의 힘겨루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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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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