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불, 13척 전소

입력 2007.09.19 (13:51) 수정 2007.09.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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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피해로 초비상상황인 제주에서 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어선 13척이 불에 탔습니다.

불은 7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선원 1명이 다쳤습니다.

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뻘건 불꽃이 쉴 새 없이 타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 대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선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3시쯤.

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어선이었습니다.

화마는 순식간에 계류중인 주변 어선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피해 선박 주인 "손 쓸 사이도 없이 옮겼다"

어선에는 추석을 앞두고 잡은 고기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어민들은 불길에 휩싸인 배를 보며 발만 동동 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문창돈(피해 선박 주인) "태풍 피해로 힘든데 무슨 일인지.."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와 해경보트 4척이 진화에 나섰지만 당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은 7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인터뷰> 고경호(서귀포소방서) : "선박에 기름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

이 화재로 선박 13척이 모두 불에 탔고 배 위에서 불을 끄던 중국인 선원 37살 이모 씨가 어깨부위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화재 당시 배에서 '펑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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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어선 불, 13척 전소
    • 입력 2007-09-19 12:07:35
    • 수정2007-09-19 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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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피해로 초비상상황인 제주에서 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어선 13척이 불에 탔습니다. 불은 7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선원 1명이 다쳤습니다. 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시뻘건 불꽃이 쉴 새 없이 타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 대지만 역부족입니다. 어선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3시쯤. 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어선이었습니다. 화마는 순식간에 계류중인 주변 어선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피해 선박 주인 "손 쓸 사이도 없이 옮겼다" 어선에는 추석을 앞두고 잡은 고기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어민들은 불길에 휩싸인 배를 보며 발만 동동 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문창돈(피해 선박 주인) "태풍 피해로 힘든데 무슨 일인지.."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와 해경보트 4척이 진화에 나섰지만 당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불은 7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인터뷰> 고경호(서귀포소방서) : "선박에 기름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 이 화재로 선박 13척이 모두 불에 탔고 배 위에서 불을 끄던 중국인 선원 37살 이모 씨가 어깨부위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화재 당시 배에서 '펑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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