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빗속 복구 안간힘

입력 2007.09.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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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사흘째 이루어지고 있는 제주에는 설상가상으로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를 연결합니다. 김익태 기자!

비 때문에 복구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 같은데, 괜찮습니까?

<리포트>

예,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에는 제12호 태풍 '위파'의 간법영향으로 제주시 지역에 12mm의 비가 내리는 등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 북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이런 궂은 날씨 속에서도 큰 피해를 입었던 제주시내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와 군인, 경찰, 공무원 등 만여 명이 건물 안에 남아있는 진흙 등을 치우고 있습니다.

또, 농촌 지역에도 오늘부터 다른 지방에서 온 해병대와 육군 공병대 등 군 병력이 긴급 투입돼 부러진 쇠파이프 등을 철거하며 복구의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 중앙 119 구조대도 제주에 급파됐습니다.

인명구조 경험 10년차 이상인 베테랑 대원 30여 명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수 피해 지역에는 아직도 인력과 장비가 모자란데다, 제주시 외곽이나 서귀포 지역에는 방역과 구호물품 지원에서 소외된 곳이 많아 수해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태풍 '나리'로 인한 재산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오늘까지 652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 집계는 강풍과 폭우로 파손되거나 침수된 주택 2천2백여 채와 상가 900여 곳, 농경지 유실 420㏊, 농작물 침수 만 3천510㏊ 등을 제외한 것이어서 오는 28일 피해신고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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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빗속 복구 안간힘
    • 입력 2007-09-19 12:05:44
    뉴스 12
<앵커 멘트>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사흘째 이루어지고 있는 제주에는 설상가상으로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를 연결합니다. 김익태 기자! 비 때문에 복구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 같은데, 괜찮습니까? <리포트> 예, 태풍피해 복구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에는 제12호 태풍 '위파'의 간법영향으로 제주시 지역에 12mm의 비가 내리는 등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 북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이런 궂은 날씨 속에서도 큰 피해를 입었던 제주시내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자원봉사자와 군인, 경찰, 공무원 등 만여 명이 건물 안에 남아있는 진흙 등을 치우고 있습니다. 또, 농촌 지역에도 오늘부터 다른 지방에서 온 해병대와 육군 공병대 등 군 병력이 긴급 투입돼 부러진 쇠파이프 등을 철거하며 복구의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 중앙 119 구조대도 제주에 급파됐습니다. 인명구조 경험 10년차 이상인 베테랑 대원 30여 명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수 피해 지역에는 아직도 인력과 장비가 모자란데다, 제주시 외곽이나 서귀포 지역에는 방역과 구호물품 지원에서 소외된 곳이 많아 수해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태풍 '나리'로 인한 재산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오늘까지 652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이 집계는 강풍과 폭우로 파손되거나 침수된 주택 2천2백여 채와 상가 900여 곳, 농경지 유실 420㏊, 농작물 침수 만 3천510㏊ 등을 제외한 것이어서 오는 28일 피해신고가 마무리되면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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