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저출산 대책에 역점

입력 2007.09.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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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늘어난 복지예산은 주로 노인과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쓰임새를 박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갈수록 늘고 있는 평균 수명.

그러나 65살 이상 노인 가구 10곳 가운데 3곳은 소득이나 재산이 전혀 없습니다.

<녹취> 이 OO(71살) :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밥 한 그릇에 천5백 원, 2천 원짜리도 수두룩해요. 그것도 못 사먹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내년부터 '기초 노령연금제도'가 도입됩니다.

일정 소득이 안 되는 65살 이상 노인 3백만 명에게 달마다 8만 4천 원이 지급됩니다.

이를 위해 2조 2천억 원의 예산이 신설됐습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은 요금의 20%만 내고 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2천3백억 원의 예산이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노인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시범 실시됩니다.

이를 위해 독거노인이 사는 5천 가구에 감지센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일정 기간 노인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생활지도사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제돕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5살 미만 아동의 70%가 보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올해보다 4천억 원 많은 3조 3천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지방대학병원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도 100억 원이 지원됩니다.

<인터뷰> 한명진(기획예산처 복지재정과장) : "지방 9개 국립대학에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서 신생아 치료를 할 수 있는 지역센터로 육성하겠습니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복합상영관을 짓는 데도 100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28억 원의 예산으로 토익과 토플을 대체할 새 영어능력시험도 개발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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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저출산 대책에 역점
    • 입력 2007-09-20 20:55:47
    뉴스 9
<앵커 멘트> 늘어난 복지예산은 주로 노인과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쓰임새를 박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갈수록 늘고 있는 평균 수명. 그러나 65살 이상 노인 가구 10곳 가운데 3곳은 소득이나 재산이 전혀 없습니다. <녹취> 이 OO(71살) :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밥 한 그릇에 천5백 원, 2천 원짜리도 수두룩해요. 그것도 못 사먹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내년부터 '기초 노령연금제도'가 도입됩니다. 일정 소득이 안 되는 65살 이상 노인 3백만 명에게 달마다 8만 4천 원이 지급됩니다. 이를 위해 2조 2천억 원의 예산이 신설됐습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은 요금의 20%만 내고 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2천3백억 원의 예산이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노인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시범 실시됩니다. 이를 위해 독거노인이 사는 5천 가구에 감지센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일정 기간 노인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생활지도사 등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제돕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5살 미만 아동의 70%가 보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올해보다 4천억 원 많은 3조 3천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지방대학병원의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도 100억 원이 지원됩니다. <인터뷰> 한명진(기획예산처 복지재정과장) : "지방 9개 국립대학에 시설과 장비를 지원해서 신생아 치료를 할 수 있는 지역센터로 육성하겠습니다." 독립영화와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복합상영관을 짓는 데도 100억 원이 책정됐습니다. 28억 원의 예산으로 토익과 토플을 대체할 새 영어능력시험도 개발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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