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재 전 비서관, 구속 여부 곧 결정

입력 2007.09.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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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자 김상진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검찰은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고 정 전 비서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윤재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심사가 현재 부산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건설업자 김상진씨에게 정상곤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소개해 준 대가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천만 원씩, 모두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큰 형이 운영하는 회사에 김 씨가 12억 원짜리 공사를 맡기는 조건으로 김 씨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를 도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영장 심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2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김씨의 진술과 전화통화 기록만을 근거로 가족을 범죄자로 몰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세한 형의 회사가 대단지 아파트 공사에 참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윤재(전 청와대 비서관) : "내가 부탁하려면 시공사인 포스코에 하지 왜 하필 김상진에게 했겠는가?"

정씨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 자료를 갖고 있다며 영장 발부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번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될 경우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던 검찰로서는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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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재 전 비서관, 구속 여부 곧 결정
    • 입력 2007-09-20 21: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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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자 김상진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검찰은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고 정 전 비서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윤재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심사가 현재 부산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건설업자 김상진씨에게 정상곤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소개해 준 대가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천만 원씩, 모두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의 큰 형이 운영하는 회사에 김 씨가 12억 원짜리 공사를 맡기는 조건으로 김 씨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를 도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영장 심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2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김씨의 진술과 전화통화 기록만을 근거로 가족을 범죄자로 몰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세한 형의 회사가 대단지 아파트 공사에 참여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윤재(전 청와대 비서관) : "내가 부탁하려면 시공사인 포스코에 하지 왜 하필 김상진에게 했겠는가?" 정씨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 자료를 갖고 있다며 영장 발부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번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될 경우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던 검찰로서는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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