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아리랑 관람 여부 논란

입력 2007.09.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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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정상회담기간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북측이 제의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람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노무현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검토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재정(통일부 장관) : "상호 체제의 이해와 존중차원에서 좀더 포용적인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장관을 포함해 지금까지 남측 인사 수천 명이 관람했고, 미국의 울브라이트 국무장관까지 비슷한 집단체조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2002년, 故 김일성 주석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해 시작됐습니다.

6만여 명이 동원돼 북한의 역사를 카드 섹션과 집단 체조로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체제 선전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관람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상당수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공연관람을 자제하라고 촉구한다."

청와대는 회담 선발대가 돌아온 뒤, 관람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관람자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바뀌는 만큼 대통령이 공연을 본다면, 민감한 부분은 사전에 어느정도 걸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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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아리랑 관람 여부 논란
    • 입력 2007-09-20 21:07:35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정상회담기간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북측이 제의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람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노무현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검토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재정(통일부 장관) : "상호 체제의 이해와 존중차원에서 좀더 포용적인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장관을 포함해 지금까지 남측 인사 수천 명이 관람했고, 미국의 울브라이트 국무장관까지 비슷한 집단체조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2002년, 故 김일성 주석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해 시작됐습니다. 6만여 명이 동원돼 북한의 역사를 카드 섹션과 집단 체조로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체제 선전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관람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상당수 국민들이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공연관람을 자제하라고 촉구한다." 청와대는 회담 선발대가 돌아온 뒤, 관람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리랑 공연은 관람자에 따라 내용이 조금씩 바뀌는 만큼 대통령이 공연을 본다면, 민감한 부분은 사전에 어느정도 걸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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