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아리랑 관람 여부’ 논란

입력 2007.09.21 (08:00) 수정 2007.09.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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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 기간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공연 관람을 제의했다면서,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노무현 대통령이 아리랑 공연을 관람해 줄 것을 제안해 왔습니다.

정부는 사실상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재정(통일부 장관) : "상호 체제의 이해와 존중차원에서 좀더 포용적인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장관 등 남측 인사 수천 명이 관람했고, 미국의 울브라이트 국무장관까지 아리랑공연의 전신인 집단체조를 봤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리랑 공연은 2002년, 故 김일성 주석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해 시작됐고, 6만여 명이 동원돼 체제 선전을 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관람하는게 적절한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리랑 관람 외에 노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산업 시설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북한의 대표적 산업 시설인 서해 갑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서해 갑문과 인접한 남포 지역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포 지역은 과거 북한이 삼성 그룹에 공단 개발을 제의한 바 있을 정도로 남한 기업의 유치를 희망하는 곳입니다.

한편 남측 선발대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과 인민문화궁전, 그리고 고려의학과학원 등 평양 시내 문화 과학 시설을 참관 후보지로 정해 사전 답사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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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아리랑 관람 여부’ 논란
    • 입력 2007-09-21 06:57:35
    • 수정2007-09-21 19: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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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 기간 아리랑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공연 관람을 제의했다면서,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노무현 대통령이 아리랑 공연을 관람해 줄 것을 제안해 왔습니다. 정부는 사실상 수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이재정(통일부 장관) : "상호 체제의 이해와 존중차원에서 좀더 포용적인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장관 등 남측 인사 수천 명이 관람했고, 미국의 울브라이트 국무장관까지 아리랑공연의 전신인 집단체조를 봤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아리랑 공연은 2002년, 故 김일성 주석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해 시작됐고, 6만여 명이 동원돼 체제 선전을 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관람하는게 적절한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리랑 관람 외에 노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산업 시설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북한의 대표적 산업 시설인 서해 갑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서해 갑문과 인접한 남포 지역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포 지역은 과거 북한이 삼성 그룹에 공단 개발을 제의한 바 있을 정도로 남한 기업의 유치를 희망하는 곳입니다. 한편 남측 선발대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과 인민문화궁전, 그리고 고려의학과학원 등 평양 시내 문화 과학 시설을 참관 후보지로 정해 사전 답사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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