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앞당겨진 HCFC 금지, 우리 업계 대비는?

입력 2007.09.23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 세계 각국이 오존층 파괴 물질로 유명한 프레온 가스의 대체물질로 사용되고 있는 HCFC, 즉 수소염화불화탄소 사용을 오는 2030년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업계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친환경 대체물질 개발이 시급합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오존파괴물질로 악명을 떨쳐온 프레온가스.

지난 1987년 세계 각국이 합의한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프레온 가스의 생산과 사용이 오는 2010년부터 전면 금지됩니다.

때문에, 각국은 프레온가스 사용을 줄이면서 오존파괴 정도가 10분의 1 수준인 HCFC, 즉 수소염화불화탄소를 개발해 에어컨과 냉장고 등에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2030년이 되면 이 물질 역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전 세계 백91개 나라 환경 대표들은 수소염화불화탄소의 사용제한 시한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10년씩 앞당긴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녹취>존 베어드(캐나다 환경장관): "오존층 파괴를 막고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늦추는 두 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얻었습니다."

국내 가전업체가 현재 선진국에 수출하는 주요 제품에는 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오존을 파괴하지 않는 대체물질 개발에 뒤쳐지면 선진국으로부터 비싼 돈을 주고 사와야 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이 출원한 대체물질 관련 특허는 내국인의 13배나 됩니다.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도 올해 84억 원을 들여 대체물질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년 앞당겨진 HCFC 금지, 우리 업계 대비는?
    • 입력 2007-09-23 21:12:32
    뉴스 9
<앵커 멘트> 전 세계 각국이 오존층 파괴 물질로 유명한 프레온 가스의 대체물질로 사용되고 있는 HCFC, 즉 수소염화불화탄소 사용을 오는 2030년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업계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친환경 대체물질 개발이 시급합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오존파괴물질로 악명을 떨쳐온 프레온가스. 지난 1987년 세계 각국이 합의한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프레온 가스의 생산과 사용이 오는 2010년부터 전면 금지됩니다. 때문에, 각국은 프레온가스 사용을 줄이면서 오존파괴 정도가 10분의 1 수준인 HCFC, 즉 수소염화불화탄소를 개발해 에어컨과 냉장고 등에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는 2030년이 되면 이 물질 역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전 세계 백91개 나라 환경 대표들은 수소염화불화탄소의 사용제한 시한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10년씩 앞당긴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녹취>존 베어드(캐나다 환경장관): "오존층 파괴를 막고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늦추는 두 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얻었습니다." 국내 가전업체가 현재 선진국에 수출하는 주요 제품에는 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오존을 파괴하지 않는 대체물질 개발에 뒤쳐지면 선진국으로부터 비싼 돈을 주고 사와야 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이 출원한 대체물질 관련 특허는 내국인의 13배나 됩니다.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도 올해 84억 원을 들여 대체물질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