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정권 내일 출범…대북 ‘유연화’ 기대

입력 2007.09.24 (08:52) 수정 2007.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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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자민당 총재선거를 통해 내일 출범하게 되는 후쿠다 정권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등 대북 정책에 유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에 관심을 쏟는 등 앞으로 아시아 외교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소 당 간사장과의 압도적 표차로 승리를 거둔 후쿠다 자민당 총재는 내일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새로운 일본 총리로 임명됩니다.

<녹취> 후쿠다 야스오(일본 자민당 총재 당선자) :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착실히 정책을 실행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후쿠다 야스오 총재는 지한파였으며, 30년전 총리를 지낸 고 후쿠다 다케오씨의 장남입니다.

첫 부자 총리 시대를 열게되는 후쿠다 총재는 풍부한 경험과 중도적 시각의 '안정감'을 무기로 국정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 강경 일변도였던 아베 총리와는 달리 대화를 강조하고 있어 한반도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신사참배를 둘러싼 우리나라나 중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전몰자 시설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아시아 관계 외교도 한층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테러지원특별법 연장과 연금 문제 등 나라안의 현안이 많아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야당인 민주당은 중의원 해산을 통한 총선거를 위해 파상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출범하는 후쿠다 정권의 성패는 연이은 실정으로 돌아서버린 국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려놓는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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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다 정권 내일 출범…대북 ‘유연화’ 기대
    • 입력 2007-09-24 07:19:18
    • 수정2007-09-24 09: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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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자민당 총재선거를 통해 내일 출범하게 되는 후쿠다 정권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등 대북 정책에 유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에 관심을 쏟는 등 앞으로 아시아 외교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소 당 간사장과의 압도적 표차로 승리를 거둔 후쿠다 자민당 총재는 내일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새로운 일본 총리로 임명됩니다. <녹취> 후쿠다 야스오(일본 자민당 총재 당선자) :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착실히 정책을 실행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후쿠다 야스오 총재는 지한파였으며, 30년전 총리를 지낸 고 후쿠다 다케오씨의 장남입니다. 첫 부자 총리 시대를 열게되는 후쿠다 총재는 풍부한 경험과 중도적 시각의 '안정감'을 무기로 국정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 강경 일변도였던 아베 총리와는 달리 대화를 강조하고 있어 한반도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신사참배를 둘러싼 우리나라나 중국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전몰자 시설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아시아 관계 외교도 한층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테러지원특별법 연장과 연금 문제 등 나라안의 현안이 많아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야당인 민주당은 중의원 해산을 통한 총선거를 위해 파상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출범하는 후쿠다 정권의 성패는 연이은 실정으로 돌아서버린 국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돌려놓는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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