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환영 분위기’ 1차 때와 차이날까?

입력 2007.09.2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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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때 평양의 환영 열기는 전율을 느끼게 할 만큼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여러 여건상 환영 분위기가 비교적 차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거리를 가득 메운 수십만 명의 시민들, 환영의 함성을 열렬히 외치는 북한 측 인파의 표정에는 흥분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방송(2000년 6월 13일) : "폭풍 같은 만세 환호성이 하늘 땅을 뒤흔들며, 온 연도가 끝없는 감격의 파도로 세차게 설레었습니다."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 냉전 체제 해체의 상징적 의미가 있었던 1차 정상회담, 그러나 이번엔 이런 감격에 찬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실제로 평양시민들은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발전을 기대하면서도 환영 일색의 들뜬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구나 평양 시내가 물에 잠기는 등 최악의 수해를 겪은 탓에 환영 분위기 조성이 더욱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규모가 어떻든 주민 동원을 통한 환영행사는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정영태(통일연구원 박사) : "이런 실무적 정상회담, 이것은 북한 당국에서도 그런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상회담과 관련된 북한의 내부 동향을 보면 굉장히 차분합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2차 남북 정상회담, 그런만큼 형식보다는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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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환영 분위기’ 1차 때와 차이날까?
    • 입력 2007-09-25 21: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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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때 평양의 환영 열기는 전율을 느끼게 할 만큼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여러 여건상 환영 분위기가 비교적 차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거리를 가득 메운 수십만 명의 시민들, 환영의 함성을 열렬히 외치는 북한 측 인파의 표정에는 흥분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방송(2000년 6월 13일) : "폭풍 같은 만세 환호성이 하늘 땅을 뒤흔들며, 온 연도가 끝없는 감격의 파도로 세차게 설레었습니다."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 냉전 체제 해체의 상징적 의미가 있었던 1차 정상회담, 그러나 이번엔 이런 감격에 찬 분위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실제로 평양시민들은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발전을 기대하면서도 환영 일색의 들뜬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구나 평양 시내가 물에 잠기는 등 최악의 수해를 겪은 탓에 환영 분위기 조성이 더욱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규모가 어떻든 주민 동원을 통한 환영행사는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정영태(통일연구원 박사) : "이런 실무적 정상회담, 이것은 북한 당국에서도 그런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상회담과 관련된 북한의 내부 동향을 보면 굉장히 차분합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2차 남북 정상회담, 그런만큼 형식보다는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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