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들의 ‘시골 유학기’

입력 2007.09.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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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도시의 학생들이 시골로 유학을 가는일 조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 대도시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박재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에서 시골 초등학교로 전학 온 민성이가 친구들과 함께 들판을 내달립니다.

갈대 숲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잠자리와 어느새 친구가 됩니다.

생태체험을 하는 야외 수업입니다.

장대로 밤 따는 장면 민성이처럼 대도시에서 이곳 시골학교로 전학 온 어린이는 최근 1년 새 스무 명이 넘습니다.

전교생의 거의 절반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민성(서울 전학생) : "다슬기는 물속의 청소부라고 하는데요, 왜 청소부라고 하냐면.."

정규 교과 외 계절별 체험 학습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이제는 시골의 빈집마저 동이날 정돕니다.

<인터뷰> 노희진(임실 덕치초등 2학년) : "꽃을 시로 표현하고 시로 그림을 그리는 게 참 재미있어요."

2년 전부터 시작한 이 같은 자연 체험 학습이 이 학교에서는 또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용택(교사) : "시인 아이들과 더불어서 노는 농경체적인 삶의 습관이 전혀 아이들한테서 묻어나질 않아요. 저는 아이들한테 놀이를 돌려줘라."

섬진강변 시골 학교를 찾아온 도시 어린이들, 체험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높이고 친구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익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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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학생들의 ‘시골 유학기’
    • 입력 2007-09-26 21:32:43
    뉴스 9
<앵커 멘트> 대도시의 학생들이 시골로 유학을 가는일 조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 대도시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박재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에서 시골 초등학교로 전학 온 민성이가 친구들과 함께 들판을 내달립니다. 갈대 숲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잠자리와 어느새 친구가 됩니다. 생태체험을 하는 야외 수업입니다. 장대로 밤 따는 장면 민성이처럼 대도시에서 이곳 시골학교로 전학 온 어린이는 최근 1년 새 스무 명이 넘습니다. 전교생의 거의 절반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민성(서울 전학생) : "다슬기는 물속의 청소부라고 하는데요, 왜 청소부라고 하냐면.." 정규 교과 외 계절별 체험 학습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이제는 시골의 빈집마저 동이날 정돕니다. <인터뷰> 노희진(임실 덕치초등 2학년) : "꽃을 시로 표현하고 시로 그림을 그리는 게 참 재미있어요." 2년 전부터 시작한 이 같은 자연 체험 학습이 이 학교에서는 또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김용택(교사) : "시인 아이들과 더불어서 노는 농경체적인 삶의 습관이 전혀 아이들한테서 묻어나질 않아요. 저는 아이들한테 놀이를 돌려줘라." 섬진강변 시골 학교를 찾아온 도시 어린이들, 체험 학습을 통해 창의력을 높이고 친구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익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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