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사각지대 오피스텔…가격 상승

입력 2007.09.26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오피스텔의 수요가 늘면서 전ㆍ월세 가격뿐 아니라 매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은 각종 규제에서 제외돼 있어 투기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 59제곱미터인 소형의 경우 최근 최고 1억 4천5백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3천만 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인터뷰> 이선화(공인중개사) : "매매, 전세, 월세 모두 찾는 분들은 많으신 편인데요, 매물이 잘 안 나오다 보니까, 가격은 전반적으로 다 오름세입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오피스텔 가격은 각각 평균 1.5%와 2.5%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 서초와 송파, 경기 분당 지역은 5% 이상 뛰었습니다.

아파트 값이 내리거나 제자리에 머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공급 물량이 준데다가 최근 수요마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분양을 받을 수 있는데다 대출 규제에서도 제외돼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주택 소유로 간주 되지 않아 청약가점제에서도 1가구 2주택의 불이익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전매제한도 없습니다.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 114) :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늘어나면서 노후보장이나 아니면 임대수익용으로 투자하시려고 하는 소액투자자분들이 소형오피스텔이나 역세권 오피스텔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오피스텔마저 투기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기 사각지대 오피스텔…가격 상승
    • 입력 2007-09-26 21:30:24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오피스텔의 수요가 늘면서 전ㆍ월세 가격뿐 아니라 매매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은 각종 규제에서 제외돼 있어 투기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오피스텔, 59제곱미터인 소형의 경우 최근 최고 1억 4천5백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2,3천만 원이 오른 가격입니다. <인터뷰> 이선화(공인중개사) : "매매, 전세, 월세 모두 찾는 분들은 많으신 편인데요, 매물이 잘 안 나오다 보니까, 가격은 전반적으로 다 오름세입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오피스텔 가격은 각각 평균 1.5%와 2.5%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 서초와 송파, 경기 분당 지역은 5% 이상 뛰었습니다. 아파트 값이 내리거나 제자리에 머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공급 물량이 준데다가 최근 수요마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분양을 받을 수 있는데다 대출 규제에서도 제외돼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주택 소유로 간주 되지 않아 청약가점제에서도 1가구 2주택의 불이익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전매제한도 없습니다.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 114) : "오피스텔 임대수요가 늘어나면서 노후보장이나 아니면 임대수익용으로 투자하시려고 하는 소액투자자분들이 소형오피스텔이나 역세권 오피스텔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경우 오피스텔마저 투기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