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미얀마, 유혈 진압 계속…제재 잇따라

입력 2007.09.28 (21:58) 수정 2007.09.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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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국제 사회 최대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 경고를 무시하고 무자비한 무력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방콕의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루탄과 곤봉을 피해 달아나는 군중 뒤로 한 남성이 쓰러졌습니다.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이 남성은 일본 사진기자 나가이 겐지씹니다.

양곤시등에는 적게는 3백명에서 많게는 만명에 이르는 군중들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겐지씨는 이를 취재하다 숨졌습니다

정부군은 오늘도 시위대 머리위로 경고사격을 가하고 최루탄과 곤봉으로 무자비한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진압과정에서 13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사망자가 수십명에 이른다는 외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위 상황을 촬영하다 정치범으로 몰려 수배를 받던 한 교민은 간신히 미얀마를 탈출해 현지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정범래 (미얀마 교민) : "5 인 이상 집회 금지, 접근이나 동조 금지, 촬영 금지, 반출 금지 모든 게 금지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 최고 지도자 탄쉐 장관 등 고위 관리 14 명의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미얀마에 대한 자산 동결과 무기 금수 조치외에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동남아 각국 미얀마 대사관엔 하루 종일 항의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항의집회가 계속되자 미얀마 대사관은 문을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

내정 불간섭 입장을 취해 왔던 아세안 10 개 회원국도, 미얀마 군부에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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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미얀마, 유혈 진압 계속…제재 잇따라
    • 입력 2007-09-28 20:59:56
    • 수정2007-09-28 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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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국제 사회 최대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 경고를 무시하고 무자비한 무력진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방콕의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루탄과 곤봉을 피해 달아나는 군중 뒤로 한 남성이 쓰러졌습니다.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이 남성은 일본 사진기자 나가이 겐지씹니다. 양곤시등에는 적게는 3백명에서 많게는 만명에 이르는 군중들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겐지씨는 이를 취재하다 숨졌습니다 정부군은 오늘도 시위대 머리위로 경고사격을 가하고 최루탄과 곤봉으로 무자비한 진압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진압과정에서 13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사망자가 수십명에 이른다는 외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위 상황을 촬영하다 정치범으로 몰려 수배를 받던 한 교민은 간신히 미얀마를 탈출해 현지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정범래 (미얀마 교민) : "5 인 이상 집회 금지, 접근이나 동조 금지, 촬영 금지, 반출 금지 모든 게 금지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 최고 지도자 탄쉐 장관 등 고위 관리 14 명의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미얀마에 대한 자산 동결과 무기 금수 조치외에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동남아 각국 미얀마 대사관엔 하루 종일 항의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항의집회가 계속되자 미얀마 대사관은 문을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 내정 불간섭 입장을 취해 왔던 아세안 10 개 회원국도, 미얀마 군부에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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