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진출 한국기업 ‘타격’

입력 2007.09.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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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미얀마 유혈 사태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업체는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코가 10년 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미얀마 현지에 세운 '미얀마 포스코', 한 해에 철강 3만 톤을 생산해 현지에 유통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 진압이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지난 25일부터 공장이 멈춰섰습니다.

<인터뷰>신건철 (포스코 투자사업실 팀장) : "현지 시위가 확산되면서 경제활동도 위축되고 있어 조업을 잠정 중단했고 공장 외곽 경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에 파견된 직원 2명과 가족들에게도 철수 준비 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미얀마에서 대규모 가스전 개발과 목재 가공 등 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 인터내셔널, 역시 직원 27명과 가족들의 안전을 점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 경제제재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제재가 본격화될 경우 자원 개발사업과 신규 투자 등 우리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해 1억 달러에 이르는 미얀마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빨간불이 켜지게 됩니다.

<인터뷰>김희국 (한국수출보험공사) : "국가조사팀장 국제사회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고, 우리나라도 동참할 경우 우리 기업들이 수출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사태도 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나라 업체는 모두 52개, 이들 기업과 정부 당국은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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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진출 한국기업 ‘타격’
    • 입력 2007-09-28 21:02:35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미얀마 유혈 사태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업체는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코가 10년 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미얀마 현지에 세운 '미얀마 포스코', 한 해에 철강 3만 톤을 생산해 현지에 유통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 진압이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지난 25일부터 공장이 멈춰섰습니다. <인터뷰>신건철 (포스코 투자사업실 팀장) : "현지 시위가 확산되면서 경제활동도 위축되고 있어 조업을 잠정 중단했고 공장 외곽 경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지에 파견된 직원 2명과 가족들에게도 철수 준비 명령이 내려진 상탭니다. 미얀마에서 대규모 가스전 개발과 목재 가공 등 1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우 인터내셔널, 역시 직원 27명과 가족들의 안전을 점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 경제제재 조치가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제재가 본격화될 경우 자원 개발사업과 신규 투자 등 우리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해 1억 달러에 이르는 미얀마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도 빨간불이 켜지게 됩니다. <인터뷰>김희국 (한국수출보험공사) : "국가조사팀장 국제사회 경제 제재가 본격화되고, 우리나라도 동참할 경우 우리 기업들이 수출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사태도 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나라 업체는 모두 52개, 이들 기업과 정부 당국은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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