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스포츠가 변하고 있다

입력 2007.09.28 (21:58) 수정 2007.09.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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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적지상주의에 물들고, 입시수단으로 전락한 우리 학원 스포츠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대안인 스포츠클럽이 뿌리내리고 있고, 공부 안 하는 선수의 출전을 제한하는 새로운 실험도 시작됐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월드스타의 등용문까지 되는 스포츠클럽은 체육계가 성적지상주의에 찌든 우리 학원스포츠의 대안으로 꼽아왔습니다.

성적을 위해, 폭력 등 비정상적인 훈련 방법에 희생돼온 운동선수들과 40대에 뒤지는 일반학생들의 체력을 끌어올릴 해법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민석 의원

전체의 7% 정도인 우리 청소년들의 스포츠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프로구단들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프로축구 인천의 미들스타리그는 64개 중학교가 참가하는 클럽 스포츠축제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부산은 등록 선수가 아닌 일반학생들을 위한 주말 축구리그를 출범시켜, 전체 중학교 72%인 96팀이 참가할 만큼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기계로만 여겨졌던 학생선수들이 공부를 병행하는 실험도 시작됐습니다.

서울 신림고등학교 농구부는 올해부터 정규수업을 모두 받습니다.

농구를 잘해도, 내신 최하위인 9등급이 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종별대회와 협회장기 8강 등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은

학원 스포츠의 체질을 바꾸려는 다양한 실험들이 우리 스포츠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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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스포츠가 변하고 있다
    • 입력 2007-09-28 21:45:57
    • 수정2007-09-28 22:45:41
    뉴스 9
<앵커 멘트> 성적지상주의에 물들고, 입시수단으로 전락한 우리 학원 스포츠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대안인 스포츠클럽이 뿌리내리고 있고, 공부 안 하는 선수의 출전을 제한하는 새로운 실험도 시작됐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월드스타의 등용문까지 되는 스포츠클럽은 체육계가 성적지상주의에 찌든 우리 학원스포츠의 대안으로 꼽아왔습니다. 성적을 위해, 폭력 등 비정상적인 훈련 방법에 희생돼온 운동선수들과 40대에 뒤지는 일반학생들의 체력을 끌어올릴 해법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민석 의원 전체의 7% 정도인 우리 청소년들의 스포츠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프로구단들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프로축구 인천의 미들스타리그는 64개 중학교가 참가하는 클럽 스포츠축제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부산은 등록 선수가 아닌 일반학생들을 위한 주말 축구리그를 출범시켜, 전체 중학교 72%인 96팀이 참가할 만큼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기계로만 여겨졌던 학생선수들이 공부를 병행하는 실험도 시작됐습니다. 서울 신림고등학교 농구부는 올해부터 정규수업을 모두 받습니다. 농구를 잘해도, 내신 최하위인 9등급이 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종별대회와 협회장기 8강 등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은 학원 스포츠의 체질을 바꾸려는 다양한 실험들이 우리 스포츠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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