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맛 살리고 건강에 좋은 ‘천연 양념’

입력 2007.10.01 (09:03) 수정 2007.10.01 (1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음식의 특징 이자 자랑거리...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정성 들인 양념이 아닐까 하는데요...언제부턴가 화학조미료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양념은 건강 에 해롭다는 인식도 생겨났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우리 본디의 천연 양념으로 돌아가자는 바람이 거셉니다.

들꽃과 풀 등으로 방부제가 전혀 없이 만드는 방법 소개합니다.

이지애 아나운서, 천연 양념 어떻게 만들면 되나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물론 식품업계에서도 화학조미료를 추방하고자 하는 물결이 일고 있는데요. 화학조미료 보다 맛도 훌륭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천연양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천연양념 만들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멀리서 찾을 것 없이 바로 우리 산과 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가을에 한창인 국화, 민들레, 뫼꽃 같은 제철 꽃은 물론 토끼풀과 민들레잎, 한삼덩쿨 등도 모두 천연양념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란(한정식운영) : “철에 따라 다른데 요즘에는 냉이, 망초, 질경이 이런 것들이 주로 많아요”

이렇게 자연에서 있는 그대로 자란 야생화와 풀이 양념이 되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먼저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주고 흑설탕을 넣어 버무려 장독에 넣는데요, 이대로 1년간 재워 건더기만 걸러내고 다시 2년 정도 숙성시키면 산야초 양념으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정성란(한정식 운영) : “(산야초 양념은) 모든 요리에 다 들어가요. 고기 재는데, 김치 담그는데 나물 무치는데 다 들어가고 설탕이 적게 들어가면 신맛이 나서 식초로 사용해요” 이 산야초 양념하나만으로도 맛도 챙기고 잡냄새도 없앨 수 있는데요”

<인터뷰> 백현옥(서울시 신당동) : “새콤.. 아니 달콤.. 매콤..입맛을 살아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천연양념은 사찰음식에서 더욱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장음> “(표고버섯은 햇빛에) 바짝 말려야 돼요.”

날씨가 흐린날에 말리면 표고버섯이 시커메지면서 고소한 맛이 안나요” 하루 한 끼 이상은 꼭 챙겨먹게 되는 국에도 좋은 천연양념이 있는데요.

국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우려내는데 표고버섯가루입니다.

너무 고운 입자는 국물이 텁텁해지기 때문에 약간 건더기가 보일 정도의 크기로 갈아주면 됩니다.

표고는 말린 상태가 향기가 더 좋은데요, 비만증, 고혈압, 암예방에도 효과적 입니다.

이번에는 나물무침의 천연양념을 소개합니다.

바로 들깨즙인데요, 불린 들깨를 곱게 갈되, 껍질은 음식에 들어가면 쓴 맛을 내기 때문에 껍질이 갈리지 않도록 적당히 갈아줍니다.

각종 조림의 단맛을 내는 조청도 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식혜의 밥알을 걸러내고 그것을 은은한 불에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 문계영(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 “다른 음식을 먹었을 경우엔 속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는데요, 천연 양념으로 된 음식을 먹었을 경우엔 속이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아요.”

<인터뷰> 선재스님(사찰음식연구가) : “음식이 가지고 있는 맛을 조화롭게 해주고 장점은 살려주며 단점은 보완해주는 것이 천연 양념이 가지고 있는 역할입니다”

또, 좀처럼 직접 만들어 먹기가 어려운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토마토케첩은 토마토를 한번 데쳐 껍질을 벗겨내 잘게 자르고 양파와 함께 푹 끓입니다.

여기에 바질, 올리브잎, 소금, 설탕, 전분을 약간씩만 넣고 다시 한 번 졸이면 됩니다.

또, 불포화 지방산이 가득한 마요네즈 는 계란 노른자와 식초, 설탕을 섞고 난 뒤 올리브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섞어주면 되는데요. 올리브유를 한꺼번에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안경희(서울시 개포동) : “(올리브유를) 한 번에 넣고 섞으시게 되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금씩 나눠서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케첩, 마요네즈와 비교하면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인데요...

그렇다면 보관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인터뷰> 안경희(서울시 개포동) :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저장성이 조금 떨어지거든요.
냉장보관하면서 2주안에 먹으면 됩니다.”

요즘, 각종 유해물질로 마음 놓고 먹을 게 없다고들 하시는데요. 조금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걱정 없는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맛도 즐길 수 있는 방법 오늘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테마뉴스] 맛 살리고 건강에 좋은 ‘천연 양념’
    • 입력 2007-10-01 08:12:35
    • 수정2007-10-01 13:11:1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우리 음식의 특징 이자 자랑거리... 어떤 게 있을까요? 저는 정성 들인 양념이 아닐까 하는데요...언제부턴가 화학조미료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양념은 건강 에 해롭다는 인식도 생겨났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우리 본디의 천연 양념으로 돌아가자는 바람이 거셉니다. 들꽃과 풀 등으로 방부제가 전혀 없이 만드는 방법 소개합니다. 이지애 아나운서, 천연 양념 어떻게 만들면 되나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정은 물론 식품업계에서도 화학조미료를 추방하고자 하는 물결이 일고 있는데요. 화학조미료 보다 맛도 훌륭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천연양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천연양념 만들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멀리서 찾을 것 없이 바로 우리 산과 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가을에 한창인 국화, 민들레, 뫼꽃 같은 제철 꽃은 물론 토끼풀과 민들레잎, 한삼덩쿨 등도 모두 천연양념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란(한정식운영) : “철에 따라 다른데 요즘에는 냉이, 망초, 질경이 이런 것들이 주로 많아요” 이렇게 자연에서 있는 그대로 자란 야생화와 풀이 양념이 되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먼저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주고 흑설탕을 넣어 버무려 장독에 넣는데요, 이대로 1년간 재워 건더기만 걸러내고 다시 2년 정도 숙성시키면 산야초 양념으로 변신합니다. <인터뷰> 정성란(한정식 운영) : “(산야초 양념은) 모든 요리에 다 들어가요. 고기 재는데, 김치 담그는데 나물 무치는데 다 들어가고 설탕이 적게 들어가면 신맛이 나서 식초로 사용해요” 이 산야초 양념하나만으로도 맛도 챙기고 잡냄새도 없앨 수 있는데요” <인터뷰> 백현옥(서울시 신당동) : “새콤.. 아니 달콤.. 매콤..입맛을 살아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천연양념은 사찰음식에서 더욱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장음> “(표고버섯은 햇빛에) 바짝 말려야 돼요.” 날씨가 흐린날에 말리면 표고버섯이 시커메지면서 고소한 맛이 안나요” 하루 한 끼 이상은 꼭 챙겨먹게 되는 국에도 좋은 천연양념이 있는데요. 국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우려내는데 표고버섯가루입니다. 너무 고운 입자는 국물이 텁텁해지기 때문에 약간 건더기가 보일 정도의 크기로 갈아주면 됩니다. 표고는 말린 상태가 향기가 더 좋은데요, 비만증, 고혈압, 암예방에도 효과적 입니다. 이번에는 나물무침의 천연양념을 소개합니다. 바로 들깨즙인데요, 불린 들깨를 곱게 갈되, 껍질은 음식에 들어가면 쓴 맛을 내기 때문에 껍질이 갈리지 않도록 적당히 갈아줍니다. 각종 조림의 단맛을 내는 조청도 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식혜의 밥알을 걸러내고 그것을 은은한 불에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 <인터뷰> 문계영(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 “다른 음식을 먹었을 경우엔 속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는데요, 천연 양념으로 된 음식을 먹었을 경우엔 속이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아요.” <인터뷰> 선재스님(사찰음식연구가) : “음식이 가지고 있는 맛을 조화롭게 해주고 장점은 살려주며 단점은 보완해주는 것이 천연 양념이 가지고 있는 역할입니다” 또, 좀처럼 직접 만들어 먹기가 어려운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토마토케첩은 토마토를 한번 데쳐 껍질을 벗겨내 잘게 자르고 양파와 함께 푹 끓입니다. 여기에 바질, 올리브잎, 소금, 설탕, 전분을 약간씩만 넣고 다시 한 번 졸이면 됩니다. 또, 불포화 지방산이 가득한 마요네즈 는 계란 노른자와 식초, 설탕을 섞고 난 뒤 올리브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섞어주면 되는데요. 올리브유를 한꺼번에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안경희(서울시 개포동) : “(올리브유를) 한 번에 넣고 섞으시게 되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금씩 나눠서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케첩, 마요네즈와 비교하면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것인데요... 그렇다면 보관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인터뷰> 안경희(서울시 개포동) :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저장성이 조금 떨어지거든요. 냉장보관하면서 2주안에 먹으면 됩니다.” 요즘, 각종 유해물질로 마음 놓고 먹을 게 없다고들 하시는데요. 조금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걱정 없는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맛도 즐길 수 있는 방법 오늘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