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 어떤 내용 담기나?

<앵커 멘트>

내일 발표될 공동선언문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상당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마라톤회담을 벌인 남북 정상들은 이 같은 공감대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관한 일정한 합의를 도출했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이번에 평화에 관해서 뭔가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핵문제와 군사적 긴장완화 등 포괄적 평화의제에 관한 논의가 심도있게 진행됐으며, 군비통제와 서해 북방한계선 충돌방지책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장수 국방장관이 동행한 만큼 '군사회담 활성화' 방안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협력 분야에서도 구체적 성과가 예상됩니다.

해주나 남포에 공단을 추가 조성하고, 경제특구를 확대하는 방안 등에서 의견접근을 이뤘을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노무현(대통령): "공동의 경제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교류 이런 많은 문제에 있어서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화해와 통일에 있어서도 아무런 논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산가족 문제는 물론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에 있어서도 진전된 내용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회담 시작 때 하루 연장을 제안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회담이 끝날 때 충분하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의견차가 상당부분 좁혀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