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 위원장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체류연장을 전격 제안했을까요?
회담을 충실하게 하려는 의도라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발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회담 오후 회의 시작 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체류 일정 연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 "대통령께서 결정못하십니까? 대통령께서 결심하시면 (될텐데)..."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제의 배경으로 환송 오찬 일정 등을 여유롭게 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 "내일 오찬을 시간 품을 들여서 편안하게 앉아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북측으로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불가능해질지 모를 아리랑 공연을 노 대통령이 봤으면 하는 판단이 작용했을 거라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우리 측은 북측의 이 같은 제의를 회담을 보다 충실하게 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였습니다.
<녹취>윤승용(청와대 홍보수석): "우리는 이 제의를 회담을 충실하게 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러나 체류기간이 연장될 경우 경호나 의전, 일정 등 대통령은 물론 수행원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북측은 때맞춰 이같은 파격 제의를 철회했습니다.
오후 정상회담 2시간여 동안 바뀐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 안 해도 되겠다며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회담에서 난항을 겪었던 여러 의제들이 오후 회담에서는 의외로 잘 풀렸을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김 위원장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체류연장을 전격 제안했을까요?
회담을 충실하게 하려는 의도라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발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회담 오후 회의 시작 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체류 일정 연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 "대통령께서 결정못하십니까? 대통령께서 결심하시면 (될텐데)..."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제의 배경으로 환송 오찬 일정 등을 여유롭게 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 "내일 오찬을 시간 품을 들여서 편안하게 앉아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북측으로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불가능해질지 모를 아리랑 공연을 노 대통령이 봤으면 하는 판단이 작용했을 거라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우리 측은 북측의 이 같은 제의를 회담을 보다 충실하게 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였습니다.
<녹취>윤승용(청와대 홍보수석): "우리는 이 제의를 회담을 충실하게 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러나 체류기간이 연장될 경우 경호나 의전, 일정 등 대통령은 물론 수행원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북측은 때맞춰 이같은 파격 제의를 철회했습니다.
오후 정상회담 2시간여 동안 바뀐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 안 해도 되겠다며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회담에서 난항을 겪었던 여러 의제들이 오후 회담에서는 의외로 잘 풀렸을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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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제의 배경과 철회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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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03 20:58:46
<앵커 멘트>
김 위원장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체류연장을 전격 제안했을까요?
회담을 충실하게 하려는 의도라지만 치밀하게 계산된 발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회담 오후 회의 시작 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체류 일정 연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 "대통령께서 결정못하십니까? 대통령께서 결심하시면 (될텐데)..."
김 위원장은 이 같은 제의 배경으로 환송 오찬 일정 등을 여유롭게 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김정일(국방위원장): "내일 오찬을 시간 품을 들여서 편안하게 앉아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북측으로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불가능해질지 모를 아리랑 공연을 노 대통령이 봤으면 하는 판단이 작용했을 거라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우리 측은 북측의 이 같은 제의를 회담을 보다 충실하게 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였습니다.
<녹취>윤승용(청와대 홍보수석): "우리는 이 제의를 회담을 충실하게 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러나 체류기간이 연장될 경우 경호나 의전, 일정 등 대통령은 물론 수행원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북측은 때맞춰 이같은 파격 제의를 철회했습니다.
오후 정상회담 2시간여 동안 바뀐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말미에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 안 해도 되겠다며 남측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본래대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회담에서 난항을 겪었던 여러 의제들이 오후 회담에서는 의외로 잘 풀렸을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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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재 기자 sukja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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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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