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합의문 발표…“연내 핵 불능화 완료”

입력 2007.10.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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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6자 회담이 끝난 지 사흘만에 중국이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올해안에 핵시설 불능화와 신고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원칙적인 선에서 합의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오늘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치라는 제목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사국들은 합의문에서 올해 말까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그리고 핵 연료공장의 불능화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우다웨이(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 "당사국들의 요구에 따라 미국이 핵 불능화를 위한 작업을 주도하고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12월 31일까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정확히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또 핵물질과 관련 기술을 이전하지 않는다는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비핵화와 함께 관련 무기들을 폐기하게 되면 우리도 평화 정착으로 들어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양측은 관계를 개선하고 전면적 외교관계로 나아간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쟁점 사항이었던 테러지원국 연내 해제 문제는 그 과정을 시작하되 북한의 조치와 병행해 약속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연내 시행을 암시하되 구체적인 시한은 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이번 6자 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핵 시설 불능화의 구체적인 방법이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음으로써 합의한 내용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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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 회담 합의문 발표…“연내 핵 불능화 완료”
    • 입력 2007-10-03 2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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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6자 회담이 끝난 지 사흘만에 중국이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올해안에 핵시설 불능화와 신고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원칙적인 선에서 합의했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6자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오늘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치라는 제목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사국들은 합의문에서 올해 말까지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그리고 핵 연료공장의 불능화를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우다웨이(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 "당사국들의 요구에 따라 미국이 핵 불능화를 위한 작업을 주도하고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12월 31일까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정확히 신고하기로 했습니다. 또 핵물질과 관련 기술을 이전하지 않는다는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 "비핵화와 함께 관련 무기들을 폐기하게 되면 우리도 평화 정착으로 들어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양측은 관계를 개선하고 전면적 외교관계로 나아간다는데도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쟁점 사항이었던 테러지원국 연내 해제 문제는 그 과정을 시작하되 북한의 조치와 병행해 약속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연내 시행을 암시하되 구체적인 시한은 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이번 6자 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핵 시설 불능화의 구체적인 방법이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음으로써 합의한 내용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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