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 회담 소식 중점 보도

<앵커 멘트>

북한의 언론도 정상회담 소식을 이틀째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상회담이 이뤄진 소식과 권양숙 여사의 일정 등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 TV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시간을 남북 정상 회담 소식에 할애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숙소를 방문해 단독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조국 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는데 중요한 일입니다."

조선중앙 TV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모습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권양숙 여사의 소식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조선 중앙 TV는 방북 이틀 째 권양숙 여사가 평양시내 주요 시설을 돌아보는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조선중앙역사박물관과 고려의학 과학원 등 권 여사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며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민족문화 발전의 역사와 우리인민의 반침략투쟁사를 보여주는 역사 유적들과 유물들, 자료들을 주의 깊게 돌아보았습니다."

이와 함께 평양방송은 개천절을 맞아 남북한이 하나의 민족임을 강조하면서 대단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