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자녀 비만일 확률 2배

입력 2007.10.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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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맞벌이 부부의 경우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아무래도 자녀의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게 현실이죠.

실제 조사결과, 맞벌이 부부 가정의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2배 더 높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5학년인 이 학생은 몸무게가 58 킬로그램 인데다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높게 나왔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다보니 간식으로 밥을 때우거나 사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녹취> 이OO(초등학교 5학년): "저녁엔 엄마가 늦게 들어오니까 알아서 차려 먹어요."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일반 가정의 자녀에 비해 비만인 확률이 두배나 더 높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

부모가 맞벌이를 하게 되면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 활동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TV나 컴퓨터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보통 아이들에 비해 비만에 걸릴 확률이 크게는 4배까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도 큰 이유입니다.

아침을 거르는 아동은 아침을 먹는 아이에 비해 비만율이 1.4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 서정완(이대목동병원 소아과 교수): "가족이 모여서 오손도손 식사를 하면서 좋은 식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좋은데 맞벌이의 경우 이런 기회가 적은 게 비만의 한 원인이 아닐까..."

이밖에 부모의 지방섭취가 높을 수록 또 외식횟수가 많을 수록 자녀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자녀 비만의 책임은 상당부분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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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 부부 자녀 비만일 확률 2배
    • 입력 2007-10-04 22:46:17
    뉴스 9
<앵커 멘트> 맞벌이 부부의 경우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아무래도 자녀의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게 현실이죠. 실제 조사결과, 맞벌이 부부 가정의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2배 더 높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5학년인 이 학생은 몸무게가 58 킬로그램 인데다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높게 나왔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다보니 간식으로 밥을 때우거나 사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녹취> 이OO(초등학교 5학년): "저녁엔 엄마가 늦게 들어오니까 알아서 차려 먹어요."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일반 가정의 자녀에 비해 비만인 확률이 두배나 더 높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 부모가 맞벌이를 하게 되면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 활동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TV나 컴퓨터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보통 아이들에 비해 비만에 걸릴 확률이 크게는 4배까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도 큰 이유입니다. 아침을 거르는 아동은 아침을 먹는 아이에 비해 비만율이 1.4배나 높았습니다. <인터뷰> 서정완(이대목동병원 소아과 교수): "가족이 모여서 오손도손 식사를 하면서 좋은 식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좋은데 맞벌이의 경우 이런 기회가 적은 게 비만의 한 원인이 아닐까..." 이밖에 부모의 지방섭취가 높을 수록 또 외식횟수가 많을 수록 자녀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자녀 비만의 책임은 상당부분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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