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 여전

입력 2000.1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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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정국이 정계개편론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정계개편을 전혀 구상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백운기 기자입니다.
⊙기자: 정계개편론이 대두되자 오늘 청와대가 먼저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측은 합당이나 정계개편은 구상해 본 적도 없고 현실적으로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계개편론이 확산될 경우 자칫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국정쇄신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한 갓 출범한 김중권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포함돼 있습니다.
합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자민련도 지금은 합당을 논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웅전(자민련 대변인): 자민련은 합당을 고려한 바가 없습니다.
지금 정치권은 합당을 논하기보다는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에 온 힘을 기울일 때입니다.
⊙기자: 그러나 정계개편이 전개될 경우 득실을면밀히 따지고 있는 한나라당 은 일단 냉소적인 반응을 견제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부대변인): 역사를 후퇴시키는 국민 기만극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쇄신의 실체가 정치 야합기도임을 여실히 드러낸 것입니다.
⊙기자: 정계개편에서 또 다른 대상이 될 민국당과 한국신당 등 군소정당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정계개편론 추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강력한 여권을 위해서는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정계개편론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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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문 여전
    • 입력 2000-1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연말 정국이 정계개편론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정계개편을 전혀 구상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백운기 기자입니다. ⊙기자: 정계개편론이 대두되자 오늘 청와대가 먼저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측은 합당이나 정계개편은 구상해 본 적도 없고 현실적으로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계개편론이 확산될 경우 자칫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국정쇄신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한 갓 출범한 김중권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포함돼 있습니다. 합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자민련도 지금은 합당을 논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웅전(자민련 대변인): 자민련은 합당을 고려한 바가 없습니다. 지금 정치권은 합당을 논하기보다는 민생안정과 경제회생에 온 힘을 기울일 때입니다. ⊙기자: 그러나 정계개편이 전개될 경우 득실을면밀히 따지고 있는 한나라당 은 일단 냉소적인 반응을 견제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부대변인): 역사를 후퇴시키는 국민 기만극이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쇄신의 실체가 정치 야합기도임을 여실히 드러낸 것입니다. ⊙기자: 정계개편에서 또 다른 대상이 될 민국당과 한국신당 등 군소정당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정계개편론 추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강력한 여권을 위해서는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만큼 정계개편론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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