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전국체전 참가…“조국 사랑 느껴요”

입력 2007.10.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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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체전에 참석한 해외동포 선수단, 이들에게 전국체전은 단순한 체육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운 조국의 모습도 보고, 조국사랑을 가슴에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80년 독일인 남편과 결혼해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52살 박소향 씨는 아들 티모 씨와 함께 전국체전에 참가했습니다.

아들은 독일 교포팀의 축구 선수, 자신은 선수단 임원입니다.

어머니 박 씨는 이번 기회에 아들에게 조국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삼겹살 같은 한국 음식을 맛보게 할 수 있게돼 가슴이 벅찹니다.

<인터뷰>박소향(재독 교포 1세): "내년에도 꼭 데려와서 우리 한국을 나처럼 아들이 좋아하도록 만들고 싶네요."

평소에도 태극기를 자신의 방에 걸어둔다는 티모 씨!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티모(재독 교포 2세): "독일과 비교해서 한국의 산과 들이 매우 멋있었고 한국에서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2백여 명의 재일교포 선수단을 이끌고 온 김숙영 단장.

재일교포 남편과 결혼한 뒤 십여년전 여자선수 총감독으로 광주에서 열린 체전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첫 여성 단장으로 고향을 다시 찾았습니다

<인터뷰>김숙영(재일 교포 선수단장): "옛날에는 숙소도 마땅치 않아서 민박을 할 정도였는데, 14년 만에 다시 와보니까 경기장이나 호텔 시설이 잘 갖춰져서 좋네요."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한 해외동포 선수단은 16개국 1200여 명.

나름의 사연을 안고 조국을 떠나 살고 있지만 이들은 전국체전을 통해 조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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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동포 전국체전 참가…“조국 사랑 느껴요”
    • 입력 2007-10-11 21:38:17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체전에 참석한 해외동포 선수단, 이들에게 전국체전은 단순한 체육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리운 조국의 모습도 보고, 조국사랑을 가슴에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80년 독일인 남편과 결혼해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52살 박소향 씨는 아들 티모 씨와 함께 전국체전에 참가했습니다. 아들은 독일 교포팀의 축구 선수, 자신은 선수단 임원입니다. 어머니 박 씨는 이번 기회에 아들에게 조국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삼겹살 같은 한국 음식을 맛보게 할 수 있게돼 가슴이 벅찹니다. <인터뷰>박소향(재독 교포 1세): "내년에도 꼭 데려와서 우리 한국을 나처럼 아들이 좋아하도록 만들고 싶네요." 평소에도 태극기를 자신의 방에 걸어둔다는 티모 씨!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티모(재독 교포 2세): "독일과 비교해서 한국의 산과 들이 매우 멋있었고 한국에서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2백여 명의 재일교포 선수단을 이끌고 온 김숙영 단장. 재일교포 남편과 결혼한 뒤 십여년전 여자선수 총감독으로 광주에서 열린 체전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첫 여성 단장으로 고향을 다시 찾았습니다 <인터뷰>김숙영(재일 교포 선수단장): "옛날에는 숙소도 마땅치 않아서 민박을 할 정도였는데, 14년 만에 다시 와보니까 경기장이나 호텔 시설이 잘 갖춰져서 좋네요."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한 해외동포 선수단은 16개국 1200여 명. 나름의 사연을 안고 조국을 떠나 살고 있지만 이들은 전국체전을 통해 조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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