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운명의 ‘마지막 승부’

<앵커 멘트>

마지막 일전을 앞둔 K-리그, 이번 주말 말 그대로 운명의 날을 맞이합니다.

평행선을 달리는 성남과 수원의 정규리그 1위 팀이 가려지는 데다, 처음 도입된 6강 플레이오프의 주인공도 최종 확정됩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개월여를 숨가쁘게 달려온 K-리그가 결국 마지막 일전에서야 희비의 쌍곡선이 그려집니다.

먼저 정규리그 1위 팀의 운명입니다.

현재 선두인 성남은 홈 승률이 무려 86%를 자랑하는 전남 원정에, 2위 수원은 천적으로 꼽히는 대전 원정에 나서는 만큼 모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특히 성남은 공격의 축인 최성국과 김동현의 경고 누적 결장이, 수원은 자신을 잘 아는 김호 감독과 고종수가 대전에 버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범(성남 감독): "결과는 종료 휘슬이 울려야 안다.마지막 순간까지 최선 다하겠다."

처음 도입된 6강 플레이오프행 승부도 한치 앞을 알 수 없습니다.

현재 두 장의 남은 6강 티켓 경쟁은 5위 서울부터 9위 인천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

비기기만 해도 6강행을 따내는 서울이 가장 유리한 가운데, 포항과 인천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티켓 주인공이 가려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병지(서울 골키퍼): "100%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남은 선수들이 힘을 합친다면 6강 가능하다."

대전이 홈팬들의 소요를 우려해 수원에 자극적인 골 세리머니 자제를 요청하는 등 폭풍전야와 같은 올 시즌 K-리그 마지막 승부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