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 ‘불법·편법’ 운영 위험수위

입력 2007.10.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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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전한 레저 스포츠 문화를 명분으로 도입된 경마,경륜 현장에 아직도 불법 편법이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 책임일까요?
이효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속 요원과 중년 여인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인은 수표를 현찰로 바꿔주는 속칭 '꽁지아줌마'.

거친 단속에 여인은 맥없이 쓰러집니다.

이런 몸싸움이 벌어진 지 6개월.

같은 경륜장에서 CCTV에 등장했던 다른 '꽁지아줌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0만 원권 수표를 건네자 수수료 4%를 떼고 9만 6천 원을 줍니다.

<녹취> 꽁지 아줌마: "첨 뵙는 것 같아요. (경륜)하지 말아요."

고액 배팅을 막기 위해 수표로는 경륜권을 살 수 없게 했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편법적인 고액 배팅도 자주 목격됩니다.

왼손은 왼쪽 창구에서, 오른손은 오른쪽 창구에서 각각 경륜권을 구입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한 경기에 40만 원을 배팅했다는 한 남성.

<녹취> "양쪽 창구에 집어 넣고 뒤로 가서 다시 서서 사고…. "

경기당 10만 원 이상 배팅 금지는 명목상의 원칙일 뿐입니다.

경기도에 있는 다른 경륜장.

어쩐 일인지 경륜장 밖에도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녹취> "제 9경주 발매가 마감됐습니다."

객장 밖 주차장에 스피커를 설치해 두고 배팅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입장 정원제를 피하기 위한 편법.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에게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우리책임도 있지만 고객 스스로 자제하는 노력도 많이 배워야죠. 캠페인도 하고 있고.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은 저희의 노력을 과소 평가하시는 것이죠."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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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륜장 ‘불법·편법’ 운영 위험수위
    • 입력 2007-10-16 21:29:38
    뉴스 9
<앵커 멘트> 건전한 레저 스포츠 문화를 명분으로 도입된 경마,경륜 현장에 아직도 불법 편법이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 책임일까요? 이효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속 요원과 중년 여인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인은 수표를 현찰로 바꿔주는 속칭 '꽁지아줌마'. 거친 단속에 여인은 맥없이 쓰러집니다. 이런 몸싸움이 벌어진 지 6개월. 같은 경륜장에서 CCTV에 등장했던 다른 '꽁지아줌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10만 원권 수표를 건네자 수수료 4%를 떼고 9만 6천 원을 줍니다. <녹취> 꽁지 아줌마: "첨 뵙는 것 같아요. (경륜)하지 말아요." 고액 배팅을 막기 위해 수표로는 경륜권을 살 수 없게 했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편법적인 고액 배팅도 자주 목격됩니다. 왼손은 왼쪽 창구에서, 오른손은 오른쪽 창구에서 각각 경륜권을 구입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한 경기에 40만 원을 배팅했다는 한 남성. <녹취> "양쪽 창구에 집어 넣고 뒤로 가서 다시 서서 사고…. " 경기당 10만 원 이상 배팅 금지는 명목상의 원칙일 뿐입니다. 경기도에 있는 다른 경륜장. 어쩐 일인지 경륜장 밖에도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녹취> "제 9경주 발매가 마감됐습니다." 객장 밖 주차장에 스피커를 설치해 두고 배팅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입장 정원제를 피하기 위한 편법.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에게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우리책임도 있지만 고객 스스로 자제하는 노력도 많이 배워야죠. 캠페인도 하고 있고.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은 저희의 노력을 과소 평가하시는 것이죠."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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